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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0으로 앞선 LG의 6회초 수비 때 마운드에 올라온 것은 신정락이 아니라 이동현이었다. 신정락이 5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올 시즌 가장 좋은 피칭을 기록한데다 투구수도 47개 밖에 되지 않아 갑작스러운 투수 교체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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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 중지 끝부분의 피부가 갈라지거나 벗겨지는 현상은 컨디션이 좋은 우완투수들에게 흔히 생기는 증세다. 좌완투수는 왼손 중지에 이런 증세가 생길 수 있다. 투구 매커니즘 때문이다. 투수들은 공을 던질 때 검지와 중지를 이용해 실밥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채어 회전력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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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간혹 이 과정에서 검지나 중지 끝의 피부에 물집이 잡히거나 갈라질 수 있다. 두툼한 실밥을 순간적으로 강하게 긁으며 발생하는 마찰력이 피부의 허용치를 넘어서는 경우다. 심할 경우 손가락 끝의 표피가 벗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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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락이 만약 이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면 노히트노런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완투는 할 수 있는 분위기였다. 구위가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투구수 조절 역시 5회까지 이닝당 채 10개가 안 될 정도로 대단히 뛰어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정락은 전혀 예상치 못한 손가락 끝의 찰과상으로 인해 선발투수의 최소 승리요건인 5이닝만 마친 채 예상보다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신정락 개인은 물론, LG로서도 운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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