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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샌' 수원, 귀저우 원정경기의 의미는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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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과 센트럴코스트(호주)의 2013 ACL 조별리그 5차전이 2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1대0 패배로 경기를 마친 수원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수원은 이날 패배로 16강행이 좌절됐다.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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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 샜다. 제 아무리 대승을 거두더라도 16강은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축구는 이어진다. 올해가 다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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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30일 저녁 중국 구이양 소재 올림픽센터스타디움에서 귀저우 런허(중국)와 2013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H조 최종전을 치른다. 3무2패(승점3)로 최하위로 떨어진 수원은 승리해도 조2위까지 얻을 수 있는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하는 처지다. 수원으로서는 딱 한가지를 제외하고는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경기다. 유일한 의미는 바로 '미래를 위한 준비'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이번 원정길에 주전 선수들을 대거 제외했다. 평소 선발 출전이 힘들었거나 유망주들을 데려갔다. 외국인 선수 역시 핑팡 하나만을 소집했다. 2군으로 나서는 셈이다. 서 감독으로서는 이들 선수들의 파이팅을 기대하고 있다. 대개 주전에서 밀린 선수들은 더욱 갈급한 법이다. 기회가 주어지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든다.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하기 때문이다. 선봉에는 조지훈과 김대경이 나선다. 조지훈은 김두현이 부상으로 빠지고난 뒤 수원의 공수조율을 담당하는 유일한 자원이다. 박현범과 오장은도 있지만 둘은 수비 쪽에 치우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전에서 영입한 이현웅은 공격에 재능을 보이고 있다. 서 감독으로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조지훈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자 한다. 신인 김대경은 측면을 책임지는 자원이다. 꾸준히 선발출전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측면 공격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체력 소모가 심하고 부상 위험이 높다. 김대경이 성장하면 할수록 수원에게는 큰 도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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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들도 시험해볼 수 있는 기회다. 특히 추평강과 권창훈이 대상이다. 추평강은 지난해 자유계약으로 선발한 신인 공격수다. 2011년 추계대학연맹전 MVP와 득점왕을 차지했다. 유니버시아드 대표로도 나섰다. 지난해 U-리그에서는 19경기에 나와 10골을 넣었다. 서 감독은 올 시즌 시작전부터 "추평강에 기대를 걸어본다"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아직까지 K-리그 클래식 출전 경험이 없다. 이번 경기가 추평강의 프로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권창훈은 청소년대표팀(20세 이하)의 주전 미드필더다. 개인 기술과 패싱력이 좋다. 수원으로서는 향후 팀의 대표 미드필더로 키울 참이다.

핑팡의 가능성도 시험해볼 수 있다. 핑팡은 올 시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서 감독이 추구하는 빠른 템포의 패싱 축구와 맞지 않는다. 하지만 마냥 놀릴 수는 없는 일이다. 최근 들어 틈틈이 출전 기회를 잡고 있기도 하다. 서 감독으로서는 이번 경기를 통해 핑팡의 최적 포지션을 찾아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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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은 29일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에는 그동안 출전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한 유망주들이 많이 나설 것이다. 선수들의 준비 상황이 좋다. K-리그 무대에서도 출전 경험이 있는 만큼 그들의 기량을 점검해보는 데 이번 경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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