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는 환희로 가득했다. 마지막 한 장의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부리람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대2로 비겼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서울의 덕을 봤다. 서울은 이날 승패가 의미없는 일전이라 2군을 투입했다. 데얀 하대성 고명진 김진규 김주영 김용대 등 주축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전반에는 김현성과 정승용이 투톱을 이룬 가운데 좌우 날개에 최태욱과 고광민, 중앙 미드필더에는 최현태와 이상협이 포진했다. 포백에는 김치우 한태유 김남춘 최효진이 위치한 가운데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후반 몰리나와 아디가 투입됐지만 이들이 주축이었다.
같은 시각 베갈타 센다이(일본)와 장쑤(중국)가 격돌했다. 부리람과 센다이는 나란히 승점 6점, 장쑤는 승점 4점에서 출발했다. 장쑤가 센다이에 2대1로 역전승하면서 부리람과 승점 7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골득실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장쑤는 1차전에서 서울에 1대5로 대패한 아픔이 컸다. 부리람의 골득실은 0, 장쑤는 -5였다.
앗타폴 뽀빠콤 부리람 감독은 "16강에 진출해 대단히 기쁘다. 우리 팀 창단 후 처음으로 있는 일이다. 서울은 주전이 빠졌지만 어려운 상대였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기뻐했다. 그는 경기 중간 센다이와 장쑤전의 결과를 체크했다고 한다. 부리람 선수들은 16강 진출이 확정되자 우승컵을 거머쥔듯 환호했다. 뽀빠콤 감독은 "후반 15분을 남기고 장쑤가 이기고 있다는 걸 체크했다. 그 이후 좀 더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최종적으로 결과를 알고 나서 많이 기뻤다"며 웃었다.
16강 진출 원동력에 대해서는 "지난해에도 전북을 비롯해 강팀들과 같은 조에 속했었다. 아시아 무대서 한국, 중국, 일본과 싸우며 많은 것을 배웠다. 그런 훈련을 통해 팀이 더 강해진 것 같고 올해 잘 준비해서 16강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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