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윤은 3일 경기도 안성 마에스트로 골프장(파 72·641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PGA) 투어 제3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3홀 연속 버디를 낚는 등 전반에만 3타를 줄인 김혜윤은 후반에도 버디 4개를 몰아치며 꾸준한 샷 감각을 뽐냈다. 특히 15번 홀(파 3)에서 티샷이 물웅덩이에 빠져 더블 보기로 홀 아웃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이후 3개 홀에서 버디 2개를 보태는 저력을 뽐냈다. 2007년 KLPGA 데뷔 이래 통산 4승을 거둔 김혜윤은 지난주 끝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대회에서 3위에 오르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혜윤은 "생각보다 코스가 짧아 숏아이언을 많이 잡고 쳤다"며 "퍼트 감각이 좋아 버디를 많이 잡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15번 홀에서 2타를 잃어 아쉽지만 이후 만회하고자 열심히 쳤다"며 "무리한 공격보다 지키는 플레이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혜윤은 이날 퍼트 수 25개로 절정의 퍼트 감각을 자랑했다. 김보경(27)이 김혜윤에게 1타 뒤진 4언더파 68타로 2위를 달렸다. 버디 5개를 기록한 김보경은 보기를 1개만 범하고 선전했다.
배희경(21), 이연주(27), 안송이(23)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를 형성했다. 2주 연속 투어 대회 우승을 노리는 양수진(22)은 후반에 무너져 이븐파 공동 22위, '디펜딩 챔피언' 이예정(20)은 4오버파 공동 77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하늘(25)과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는 김효주(18)는 각각 2오버파(공동 51위), 1오버파(공동 36위)에 그쳐 중위권으로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