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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올시즌 우승을 위한 전력 강화는 당연한 것이다. 송은범 영입은 '포스트 윤석민'을 고민하는 KIA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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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고를 졸업하고 2003년 1차 지명으로 연고팀인 SK 유니폼을 입은 송은범은 첫 해부터 45경기 71⅔이닝을 던지며 두각을 드러냈다. 처음 100이닝을 넘긴 건 2008년(114⅔이닝), 그리고 규정이닝을 던진 건 2009년(149⅓이닝)이었다. 2년에 걸쳐 풀타임 선발투수로 자리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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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송은범은 이후 단 한 차례도 규정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2010년, 평소처럼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던 송은범은 여름부터 중간계투로 보직을 변경하게 됐다. 당시 SK는 삼성에 추격을 허용하는 듯 했지만, 송은범의 보직 전환 카드가 잘 맞아 떨어지면서 1위 자리를 지키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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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부터 송은범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140㎞대 후반의 묵직한 직구는 짧은 이닝에서 더 큰 매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SK 마운드가 흔들릴 때마다, 송은범의 보직 전환 카드가 적절하게 쓰였다.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의 중심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자연스레 FA 대박이 기대되는 상황. 하지만 SK로서는 계속되는 대형 FA의 출현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사실 SK는 최근 수년간 이진영(LG) 정대현(롯데) 이승호 이호준(이상 NC) 등 팀내 FA들을 계속해서 놓쳐왔다.
정근우도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마당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었다. 이때 KIA가 손을 내밀었다. 명분도, 실리도 있었다.
송은범의 KIA행을 두고, 고작 몇 달 쓰자고 팀의 중심타자를 내줬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송은범 영입은 반 년 먼저 FA를 영입한 효과로 볼 수 있다.
'예비 FA' 송은범은 '포스트 윤석민'을 고민하는 KIA에 희망을 주는 카드다. 시즌 뒤 FA 자격을 얻는 윤석민은 해외 진출 쪽으로 마음이 가있다. KIA의 토종 에이스를 더이상 보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이를 감안하면, 윤석민을 대체할 파워피처가 필요하다. 송은범은 같은 우완에 스타일도 비슷하다. 공교롭게도 윤석민 역시 선발과 마무리를 오간 경험이 있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FA 시장은 '완전 개방형'이 아니다. 원소속구단에 우선협상기간을 줘, 선수를 눌러 앉힐 기회를 준다. 시즌 뒤 송은범은 무조건 KIA와 협상 테이블을 차리게 된다.
KIA는 송은범이 원하는 '대박'을 안길 수 있는 구단 중 하나다. 이미 올시즌 김주찬에게 4년간 50억원이라는 '잭팟'을 터뜨려줬다. 물론 송은범에게도 통 크게 베팅할 의향이 있다. KIA는 이미 송은범의 몸상태나 속내를 파악한 뒤, 트레이드에 나섰다. 시즌 뒤에도 송은범을 붙잡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타이거즈 왕조' 재건 작업은 한창 진행중이다. 우승에 적기라고 불리는 올해도 중요한 해다. 송은범은 앞으로 4년간 KIA 마운드의 중심이 될 수 있다. 과연 이번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數)로 불릴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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