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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3연전 삼성-KIA, 경주로 쫓겨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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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과 KIA가 10일 포항야구장에서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펼쳤다. 포항야구장 외야 잔디관중석에 전통 가옥과 텐트 등으로 야구 팬들이 편안하게 야구를 즐기고 있다.포항=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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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여왕 때문에…."

삼성과 KIA가 이번 주말 다소 피곤한 포항경기를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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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KIA는 그렇다 치고, 홈팀 삼성도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홈 경기의 이점을 전혀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대구가 안방인 삼성은 지난해부터 포항 경기를 치를 때마다 원정경기라는 생각으로 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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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삼성은 경산 볼파크나 대구구장에서 소집해 포항까지 출퇴근하는 방안을 생각했지만 버스 시간만 1시간 30분 가량 소요되기 때문에 포항에 숙소를 잡아 원정 아닌 원정생활을 했다.

그나마 포항 시내에서 숙소를 잡을 수 있다면 나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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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항 3연전에서는 포항에 숙소를 잡을 수조차 없게 됐다. 삼성은 경주 힐튼호텔에서, KIA는 코모도호텔은 임시방편 숙소로 잡았다.

포항 시내에서 대규모 선수단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을 잡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굴지의 철강기업 포스코 등 공업도시인 포항에 호텔같은 숙박시설 없을 리는 만무하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시기적인 요인에 걸렸다. 계절의 여왕 5월은 결혼식 성수기이기 때문이다.

포항의 웬만한 호텔은 결혼식 예약으로 인해 프로야구팀 선수단을 받아줄 수 없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삼성과 KIA는 인근 경주 보문관광단지로 밀려나게 됐다.

포항에서 경주까지 차로 40분 거리. 이래저래 자투리 시간까지 포함하면 경기장을 이동하는데 1시간은 족히 걸린다.

포항 시내에서 숙소를 잡는 것보다 불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계절의 여왕인 것을…. 그것도 하필 주말이 겹치는 바람에 포항에서 호텔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였다.

그렇다고 포항 시민들의 뜨거운 야구열기를 생각하면 좀 불편하다고 투덜거릴 수도 없는 게 삼성과 KIA의 속마음이다.
포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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