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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변화에 대한 마음가짐의 작은 차이. 큰 결과 차이를 부른다. 병역 의무는 미필 선수들에게 큰 딜레마다. 어느 시점에 갈 것이냐, 쉽지 않은 선택이다. 각 팀 백업으로 뛰고 있는 미필 선수들에게는 희망 없는 현실의 도피처 같은 역할도 한다. '군대나 갔다올까?' 이런 생각 한번쯤 안 해본 백업 선수가 거의 없을 정도다. 미필 백업 선수로 살아가기가 만만치 않은 이유. 절실함의 차이를 부르는 환경적 요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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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될만한 상황에서 오히려 적극적이다. 지난 시즌 '왼손 투수에 약하다'는 세간의 평가에 '최선의 방어는 공격'이란 전략을 들고 나왔다. "왼손에 약하다는 말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것 같아요. 부담을 느끼니까 먼저 뛰고보자는 생각에 툭 건드리고 나도 모르게 몸이 빠지면서 피해가는 타격을 했었어요. 그런데 올해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오른손이나 왼손이나 그냥 똑같이 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히려 더 공격적으로 치려 노력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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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와 주루는 그의 전공 분야다. 빠른 발을 바탕으로 외야 커버 범위가 광활하다. 인터뷰 중 옆을 지나가던 선배 오승환이 "형식이 수비요? 최고죠. 투수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외야수에요"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어지간한 2루타에도 1루에서 홈을 파고 들 수 있는 폭발적인 가속력도 정형식만의 큰 장점. 올시즌 향상된 타격 솜씨를 자랑하며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완전체 외야수를 향해 성장해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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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꿀 수 없는 환경. 불평만 잔뜩 늘어놓은 채 손을 놓아 버리는 자와 최대한 긍정적인 면을 찾아 매 순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수. 어느 선수의 미래가 더 밝을까. 베테랑 박한이 조차 긴장하게끔 만드는 정형식의 놀라운 활약의 이면에는 스물둘 청년이 내뿜고 있는 놀랄만한 긍정의 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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