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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의 잔류 드라마는 극적이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기만 해도 1승6무10패(승점 9)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처졌다. 팀의 주축인 구자철이 런던올림픽 후유증으로 시즌 초반 많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역습 전술의 핵심이었던 좌우 날개들의 이적으로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지난시즌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던 아우크스부르크가 2년 연속 기적이 펼칠 것이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7승3무7패(승점 24)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다시 한번 잔류 드라마를 썼다. 이같은 기적의 중심에는 '임대의 전설' 구자철과 지동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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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크스부르크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안드레 한(키커스), 마이클 파크허스트(노르트잘란트) 등을 데려왔다. 그 중 지동원 영입이 신의 한 수였다. 구자철은 공격수 보강을 노리는 아우크스부르크에 지동원을 추천했다. 잉글랜드 선덜랜드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던 지동원도 아우크스부르크 임대를 선택했다. 지동원은 부상으로 빠진 구자철을 대신해 후반기 아우크스부르크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는 왼쪽 날개부터 중앙 미드필더, 2선 공격수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후반기 17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특히 지동원은 호펜하임(2대1), 프랑크푸르트(2대0), 슈투트가르트(3대0), 그로이터 퓌르트(3대1) 등 득점한 4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승리의 파랑새'로 자리잡았다. 이쯤되면 아우크스부르크 팬들 사이에는 '믿고 쓰는 코리안'이라는 말이 나올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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