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해낸 일이 아닙니다. 여러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어떤 분야에서든 오래 한 자리를 지켜 온 인물들은 그 자체만으로 권위와 가치를 지니게 된다. 하루에도 수많은 스타들이 탄생하는 프로야구계에서 NC 김경문 감독이 조용히 대기록을 달성했다. 역대 프로야구에서 9번째로 감독으로써 1000경기를 지휘했다.
김경문 감독은 24일 광주 KIA전에서 '1000경기 출전'의 대기록을 세웠다. 역대 한국 프로야구에서 김 감독 이전에 1000경기 출전을 달성한 인물들은 강병철 김응용 김성근 김영덕 김인식 김재박 이광환 조범현 감독 등 8명 뿐이다. 지난 21일 광주 한화전에서 500승째를 달성했던 KIA 선동열 감독도 1000경기를 다 못 채웠다.
지난 2004년 두산 감독으로 취임하며 처음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11년 6월 13일에 두산을 떠나며 잠시 야인이 됐었다. 두산에서 960경기를 치른 시점이다. 이후 2개월 여 만인 8월 31일 제9구단 NC이 초대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김 감독은 올해 NC가 1군 리그에 참여하게 되며 기록을 이어가게 된 끝에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날 자신의 1000번째 경기를 앞둔 김 감독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선수들과 프런트 그리고 팬들이 모두 도와 주셨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들께 모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NC 구단측은 역대 9번째 감독 10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김 감독에게 자체적으로 이날 경기 후 축하 꽃다발을 전달하기로 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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