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게 이렇게 어렵다.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지난 4월을 돌아보며 "아웃카운트 하나가 얼마나 힘든 건지 새삼 알게 됐다"고 했다. 중반까지 아무리 경기를 리드해도 불펜이 불안하면 꼭 막판에 사달이 난다. 아웃카운트 하나 때문에 다 잡은 경기를 놓치기도 하고, 경기의 흐름을 달라지기도 한다.
2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넥센전 연장 11회초. NC가 그랬다. 9회 등판한 NC 투수 최금강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다시 마운드에 섰다. 넥센 유한준과 박동원을 잇따라 범타로 처리해 2사. 그런데 위기는 불쑥 찾아왔다. 발바른 주자 1번 서건창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더니, 도루까지 허용했다. 리드를 길게 간 서건창을 몇차례 견제로 막아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서건창과 신경전을 펼치면서 집중력을 잃었기 때문일까. 최금강은 이후 4사구 2개를 연속으로 내줘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곧이어 김민우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3-3으로 팽팽했던 승부가 대쪽처럼 갈라졌다.
NC는 올시즌 넥센전 3경기에서 3전패를 기록했다. 또 지금까지 6차례 연장전을 치렀는데, 1승2무3패에 그쳤다.
창원=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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