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그러나 눈물이었다.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1학년이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경기장에서 용기를 복돋워주고 싶었지만 자신의 능력 밖이었다. 그리고 2년 간의 투병 생활 끝에 어머니는 그의 곁을 떠났다. 아버지란 존재는 머릿 속에서 지운지 오래다. 어릴 때 어머니와 헤어진 후 어딘가에 살고 있을 것이다.
Advertisement
유난히 '극적'이란 단어를 잘 이끌어내는 선수가 있다. 김치우(30·서울)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근성은 그의 전매특허다.
Advertisement
소속팀에서도 그랬다. 2010년 FC서울이 10년 만에 K-리그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데는 김치우의 마침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막은 2010년 11월 7일이었다. 서울은 정규리그 최종라운드에서 대전과 맞닥뜨렸다. 선두 서울(승점 59)과 2위 제주(승점 58)의 승점 차는 불과 1점이었다. 서울은 전반 3분 정조국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22분 대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1-1. 인천과 격돌한 제주가 승리하면 순위가 뒤바뀌는 형국이었다. 그 순간 그의 발끝이 폭발했다. 후반 42분 전매특허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그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고, 서울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Advertisement
5일(한국시각) 김치우는 최강희호를 벼랑에서 건져냈다. 패배의 먹구름이 드리워진 경기 종료 직전 프리킥으로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트렸다. 반전의 씨앗이었다. 무승부는 아쉽지만 승점 1점의 의미는 크다.
한국은 안방에서 11일 우즈베키스탄(오후 8시·서울)과 7차전, 18일 이란(오후 9시·울산)과 최종전을 치른다. 안심할 수 없으나 여전히 열쇠를 쥐고 있다. 김치우의 한 방이 선물한 희망이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딘딘, 캐나다로 떠난다…마약 의심 원천 차단 "귀국하면 검사 받을 것"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구성환, '딸 같은 꽃분이' 떠나보냈다…"언젠가 꼭 다시 만나자" 절규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갑자기 사라진 톱스타 “대인기피증..공백기 원치 않았다” -
고원희, 파경 전 찍은 한복 화보 다시 보니..반지 여전히 손가락에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선수 끔찍한 사고" 외신도 대충격! 사상 첫 결선행, 연습 레이스 도중 불의의 추락…비장의 무기 시도하다 부상, 결국 기권
- 2.결국 눈물 터진 '얼음공주' 최민정, 3연속 올림픽 금메달 포기하고 '최애' 김길리 대관식 열어줬다[밀라노현장]
- 3."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4.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5."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