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명운이한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마음 고생이 컸다.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하기 일쑤였다. 지난 6일 열린 안양과의 K-리그 챌린지 12라운드에서는 후반 44분 실점을 허용하며 올시즌 처음으로 패배까지 기록했다.
13라운드에서 반대의 그림이 그려졌다. 박항서 상주 감독이 오랜만에 미소를 보였다. 상주가 9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챌린지 13라운드에서 고양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후반 45분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마친 박 감독은 "선제골 먹고도 역전골을 넣어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했다"면서 "오늘 2골을 넣은 김명운에게 감독이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했다"며 웃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은 김명운은 후반 17분 강력한 슈팅으로 만회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45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박 감독에게 뜻깊은 승리를 선사했다.
이근호의 대표팀 발탁과 하태균의 2경기 출전 정지로 공격수 운영에 고민을 거듭했던 박 감독에게 김명운은 새로운 희망이었다. 박 감독은 "이근호 하태균이 빠진 상황에서 김명운이 일등 공신이 됐다. 2군에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진가를 발휘해줬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상주=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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