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두산을 눌렀다.
롯데는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13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변수가 많은 경기였다. 두산 노경은은 2이닝 5실점으로 강판됐다. 롯데 선발 송승준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4⅔이닝 5실점(4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 롯데가 전준우의 적시타로 2점을 뽑자, 두산은 곧바로 김현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회 롯데는 두산 선발 노경은의 난조를 틈 타 2사 1, 3루를 만들었고, 롯데 손아섭은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쳤다. 146㎞의 패스트볼이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그대로 통타, 잠실 중앙 펜스를 넘기는 135m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손아섭은 "중요한 순간이었고 집중한 게 홈런으로 이어진 것 같다. 두산 노경은과의 맞대결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욕심없이 들어오는데 오랜만에 홈런을 쳐서 매우 좋다"고 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손아섭은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승부는 끝나지 않았다. 두산은 5회 롯데 선발 송승준을 공략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윤석민의 3루수 앞 땅볼 때 1점을 추가했다. 오재원 대신 대타로 기용된 오재일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5.
그런데 여기에서부터 두산의 중간계투진에 이상이 생겼다. 조기강판한 노경은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상현은 호투했다. 그런데 6회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맞은 뒤 신본기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1사 1, 3루의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필승계투조를 가동했다. 오현택이 나섰지만, 무너졌다. 대타 박준서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했고, 황재균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임태훈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소용없었다. 롯데는 이승화의 중전안타와 손아섭의 볼넷, 그리고 박종윤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결국 전준우의 평범한 3루수 앞 땅볼을 두산 윤석민이 실책을 범하면서 승부는 결정됐다.
6회에만 6득점한 롯데는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반면 두산은 고질적인 문제인 중간계투진이 무너지면서 또 다시 완패했다. 손아섭은 4타수3안타4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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