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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국내에서 352홈런, 일본 프로야구에서 159홈런을 기록, 한일 통산 511홈런을 쌓게 됐다. 이승엽은 이날 신기록을 달성한 뒤 "400홈런을 향해 뛰겠다"며 각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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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포스트 이승엽'을 논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지만, 최근 몇 년간 국내 프로야구의 큰 문제인 거포 부재 현상은 짚어볼 필요가 있다. 이승엽의 후계자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 2003년 이승엽이 56홈런을 터뜨리고 일본으로 떠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친 토종 홈런타자는 이대호가 유일하다. 2001년 데뷔한 이대호는 2005년 21홈런을 치며 거포로 떠오른 뒤 2011년을 끝으로 통산 225홈런 기록을 남긴 채 롯데를 떠날 때까지 두 차례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이승엽 이후 가장 돋보이는 실력을 보여줬다. 이대호가 언제 국내로 복귀할 지는 알 수 없는 일이고, 마땅한 거포가 없다는 점에서 이승엽의 홈런 기록은 향후 10년 이상 깨지지 않을 공산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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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20대 나이의 젊은 거포들을 살펴봐야 하는데, 올시즌 홈런 경쟁을 펼치고 있는 SK 최 정(26), 넥센 박병호(27), KIA 나지완(28), 넥센 강정호(26) 등이 거론될 수 있다. 이 가운데 최 정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날린데다 올시즌 생애 처음으로 홈런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 '포스트 이승엽' 후보로 주목받는다. 지난 2011년 후반기부터 장타에 눈을 뜬 박병호도 지난해 31홈런을 때리며 홈런왕에 등극해 앞으로도 최 정과 좋은 경쟁을 펼칠 수 있는 거포다. 이날 현재 최 정은 통산 142홈런, 박병호는 80홈런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이승엽의 기록과는 너무나도 먼거리에 있다. 또 20대 초반 타자들 중에서도 폭발적인 홈런 실력을 갖춘 타자도 없는 실정이다. 이승엽의 홈런 기록이 10년, 아니 그 이상 1위를 지킬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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