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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 듯 류 감독이 "올해는 무슨 타이틀로 정해야하나"라는 얘기를 꺼냈다. 사연은 이렇다. 삼성은 2011년 선발진이 넘쳐나 류 감독을 고민하게 만들었다. 선발 후보만 7명이었다. 6선발 체제를 가동한다 해도 1명이 떨어져야 했다. 또 모두 수준급 투수들이었다. 장원삼 윤성환 배영수 차우찬 정인욱에 후반기 외국인 투수 매티스와 저마노까지 가세했다. 2012년도 마찬가지. 토종 5명에 탈보트와 고든의 경쟁이 벌어졌다. 당시 이를 두고 한창 인기였던 가수들의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를 패러디해 '나는 선발투수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기도 했다. 경연을 펼쳐 누군가 떨어져야 하는 프로그램 방식이, 투구 후 부진한 평가를 받았을 시 어쩔 수 없이 2군에 가야하는 삼성 마운드 상황가 똑같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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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건, 팀의 에이스인 장원삼이 지긋지긋하던 토종 선발 무승 기록을 깨줬다는 것. 장원삼은 22일 대구 LG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장원삼이 잘 던져줬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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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건 선수들이 감독의 마음을 알고 똘똘 뭉치고 있다는 점이다. 장원삼은 22일 경기 승리투수가 된 후 "자신을 필두로 서로 힘내서 잘해보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렵게 승리를 따냈다. 아무래도 장원삼을 비롯한 다른 선발투수들이 마음의 짐을 조금은 덜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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