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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1.2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유소연을 돌려세웠다. 올시즌 5승을 기록한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를 받았고, LPGA 투어 통산 승수는 8승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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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소연 입장에선 뼈아픈 패배다. 공동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했지만 박인비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처음이 아니다. 유소연은 지난 4월 열린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박인비에 밀려 준우승이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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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도 올해 스폰서가 바뀌었다. 지난해까지 한화 소속이었던 유소연은 올시즌을 앞두고 하나금융그룹과 계약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 신고를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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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는 앞서 열린 LPGA 챔피언십에서도 카트리나 매튜(스코틀랜드)와 연장 세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주 연속 연장전에 돌입한 박인비는 훨씬 여유가 넘쳤다. 박인비는 "LPGA 챔피언십 연장전이 도움이 됐다. 소연이에게 말을 걸 정도로 마음이 편했다. 연장전이 아니라 연습 라운드 같이 아주 편했다"고 말했다. 심리전에서 이미 앞서 있었던 것이다.
새로운 역사를 써 가고 있는 박인비는 US여자오픈에 총력을 기울인다. 아칸소챔피언십 우승 후 곧바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대회장으로 이동한 박인비는 "US오픈의 준비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면서 "US오픈이 정말 기다려지지만 한 시즌 메이저 대회 3회 우승이라는 기록에 대해선 신경쓰지 않고 있다. 즐기면서 플레이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우승에 목말라 있는 유소연에게도 US여자오픈은 욕심나는 대회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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