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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력을 펼쳐라" 안익수 감독 주문에 응답한 제자 4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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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와 성남 일화의 K리그 클래식 경기가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렸다. 성남 김동섭(왼쪽에서 세 번째)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의 포옹을 받고 있다.인천=정재근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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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과 성남의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 전 만난 안익수 성남 감독이 한 달간의 A매치 휴식기 동안 생긴 팀의 변화를 설명했다. "전반기에 공격과 수비가 모두 좋지 않았다. 조직력을 끌어올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얼마만큼 보완됐는지 경기를 통해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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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를 9위(승점 13·5승3무5패)로 마친 성남은 후반기 도약을 위해 한달간 지옥 훈련을 감행했다. 오랜 기간 K-리그의 강팀으로 입지를 다졌던 성남의 '명가 재건'을 꿈꿨다. 안 감독은 성남의 부활을 위한 키플레이어도 차례대로 꼽았다. "우리 팀에는 가능성은 있지만 침체기에 있던 선수들이 있었다. 이승렬은 2년 공백이 있었고 김태환은 (FC서울에서) 벤치에 오래 있었다. 김동섭은 (광주의) 강등 아픔을 겪었고 제파로프도 6개월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하다 합류했다. 성남의 발전은 가능성 있는 선수들의 잠재력이 얼마나 빨리 나오느냐에 달렸다. 한 두달 안에 제자리를 잡고 꽃을 피울 수 있을 것 같다."

안 감독의 주문에 제자들이 응답했다. 당초 기대했던 '한달'은 너무 길었다. 후반기 첫 무대인 인천전에서 성남이 4대1의 대승을 거뒀다. 안 감독이 콕 찝어 "잠재력을 꽃 피워라"라고 주문했던 선수들이 나란히 골과 도움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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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즌 전 소속팀 광주가 2부리그로 강등되는 아픔을 맛본 뒤 성남의 유니폼을 입은 김동섭이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펼쳤다. 김동섭은 전반 5분과 후반 5분에 연거푸 측면 크로스를 넘어지며 슈팅으로 연결해 인천의 골망을 갈랐다. 지난 4월 17일 서울과의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낸 뒤 7경기 만에 기록한 시즌 4~5호골이었다. 그의 두 골은 주전경쟁에서 밀려 성남으로 이적한 김태환이 도왔다. 빠른 돌파에 이은 날카로운 측면 크로스로 2도움을 기록했다. 김동섭과 김태환이 힘을 내자 제파로프와 이승렬도 힘을 보탰다. 제파로프는 2-1로 앞선 후반 13분 김철호의 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피터팬' 이승렬은 후반 29분 성남에 네 번째 골을 선사했다. 이적 후 기록한 마수걸이 축포였다. 오랜 침묵을 깨고 제자들이 부활의 날개를 활짝 펴자 안 감독도 웃음으로 답했다. 경기가 끝난 뒤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는 선수들을 환한 미소와 박수로 맞이했다.
인천=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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