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신임 A대표팀 감독이 예상대로 발빠르게 코칭스태프 구성을 시작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취임 기자회견을 갖던 25일 김호곤 울산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정중하게 김태영 코치 영입을 요청했다.
김 감독은 26일 구단 사무국에 홍 감독의 요청 사실을 알렸고, 27일 김 코치와 면담을 통해 홍 감독의 요청 사실을 전했다.
김 코치는 올림픽대표팀 시절 홍 감독을 가장 가까이서 보필했다. 김 코치는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스리백 수비진의 일원으로 홍 감독과 호흡했다. 인연은 질겼다. 7년 만에 재회했다. 2009년 홍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 코치로 합류, 지난해에는 올림픽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이후 김 코치는 K-리그 무대로 돌아갔다. '형님 리더십'이 돋보였다. 올림픽대표와 울산 선수들은 김 코치의 다정다감한 성격과 강한 믿음에 신뢰를 보냈다.
박건하 코치와 김봉수 골키퍼 코치는 이미 홍명보호에 합류했다. 다음달 20일부터 열릴 2013년 동아시아대회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 파악에 나선다. 김 코치는 올림픽 이후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골키퍼클리닉을 오픈, 꿈나무 육성에 전념했다. 김 코치는 정성룡(수원)과 이범영(부산)의 맹활약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미니 스킬볼을 활용한 순발력 훈련 등으로 올림픽 준비과정에서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 코치는 런던올림픽 이후 유럽으로 축구 연수를 떠났다. 프랑스 2부 리그 SM캉을 택했다. 외형보다 내실을 봤다. '수박 겉핥기'식 공부보다는 훈련과 팀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있는 팀을 골랐다. 박 코치는 2주 전 귀국했다.
관건은 이케다 세이코 코치의 합류다. 세이코 코치는 '홍명보호'의 핵심 코칭스태프로 활동했다. 2009년 청소년월드컵을 앞두고 파트타임 피지컬 트레이너로 '홍명보호'와 인연을 맺은 그는 이후 전임 코치로 승격돼 홍 감독과 함께 4년간 팀을 이끌었다. 세이코 코치는 체계적인 몸 관리와 컨디션 조절 등의 노하우를 대표팀 선수들에게 전수하며 '홍명보호'의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크게 기여했다. 세이고 코치는 올림픽 이후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에서 활동하고 있다. 와세다대 선배인 오카다 다케시 전 일본대표팀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중국 무대로 건너갔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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