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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수비는 1점을 꼭 지켜야 하는 순간 사용되는 수비 시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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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번트 시 1, 3루수는 극단적으로 전진, 압박수비를 펼치고 유격수는 3루 베이스로, 2루수는 1루 베이스로 커버를 들어간다. 당연히 타자는 희생번트에 엄청난 부담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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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양날의 칼'이기도 하다.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번트를 대는 척 하다 순간적으로 타격으로 전환하는 기술)에 가장 취약한 수비 시프트이기도 하다. 땅볼 타구가 외야로 향할 경우 2루 베이스를 중심으로 대부분의 내야 수비지역이 순간적으로 텅 비어버리기 때문이다. 1점을 막기 위해 펼친 전술이 '양날의 칼'이 돼 대량실점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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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올 시즌 100% 수비에서 진화된 시프트가 나오고 있다. 이른바 '75% 수비'다.
'75% 수비'의 기본 시프트는 '100% 수비'와 똑같다. 1, 3루수는 압박수비를 펼치고, 유격수와 2루수가 1,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다.
그런데 타이밍이 좀 다르다. '100% 수비'가 타자의 자세와 상관없이 극단적인 압박을 펼친다면, '75% 수비'는 투구를 한 뒤 타자의 움직임에 따라 변화한다. 번트자세를 취하면 압박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정상적인 수비를 선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구성과 완성도다. 100% 수비보다 훨씬 더 정교한 모든 내야수들의 호흡이 필요하다. 따라서 경험과 기본적인 수비력, 그리고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상대가 느끼는 압박의 강도는 '100% 수비'보다 '75% 수비'가 훨씬 강하다. 올 시즌 넥센과 삼성, LG 등이 간간이 사용하고 있다.
넥센의 75% 수비를 겪은 SK의 한 타자는 "확실히 압박의 강도가 더 크다. 페이크 번트 앤 슬래시를 쓰기도 뭐하고, 희생번트를 대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75% 수비'를 완성할 경우 페넌트레이스보다 포스트 시즌 승부처에서 그 위력이 발휘될 가능성이 높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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