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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신바람 야구'를 재현하고 있는 LG의 팬심이 반영된 결과다. 숨어있던 LG 팬들까지 '커밍아웃'을 하며 가을잔치에 대한 희망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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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표는 이 모든 걸 무력화시키는 무기다. 팬심을 과시하는 수단이 됐다. 최근 수년간 좋은 성적을 낸 롯데가 올스타전 팬투표를 싹쓸이했다. 이번엔 그 현상이 LG로 넘어갔다. LG 팬들로선 "우리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 롯데와 마찬가지로 전국구 구단으로 불리지만, 10년간 가을야구를 하지 못하면서 생긴 '한'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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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지난해 올스타전을 떠올리며 "내가 롯데 선수들 데리고 올스타전에 나갔다. '내가 롯데 감독이었으면…'하는 생각으로 라인업을 짰다. 나중에 롯데에선 그 라인업이 안 나오더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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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감독은 취재진과 대화 도중 새로운 투표방식 도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가요 순위프로그램'의 예를 들었다. 가요 순위프로그램의 '순위제' 역시 매번 뭇매를 맞아온 방식이다. 그런 과정에서 나름 단점이 많이 보완됐다.
최근엔 방송사별로 서로 다른 순위제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예를 들면, 디지털 음원판매, 음반판매, 방송횟수,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SNS 점수, 생방송 모바일 투표 등을 모두 순위에 반영하는 것이다. 방송사별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많은 비율을 줘 합산한다. 한 방송사의 경우 디지털 음원판매 65%에 음반판매 5%, 방송횟수 20%, 시청자 선호도 조사 10%의 비율로 점수를 집계한다. 디지털음원이 '대세'인 상황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주고, 다른 지표로 허점을 보완하는 식이다.
류 감독이 가요 순위프로그램의 예를 든 건, 온라인 팬투표 외에 창구를 다양화하자는 의견이었다. 일본처럼 선수간 투표를 도입하고, 더 나아가 코칭스태프의 투표도 실시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올해 사라진 현장투표도 부활시켜, 직접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팬심도 반영하자고 했다.
류 감독은 "매일 야구장을 찾는 팬들은 정작 투표하지 못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위한 온라인투표 방식도 좋지만, 다양화할 필요성이 있다. 각각의 투표별로 비율을 정하면, 특정팀 집중 현상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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