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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공주' 손창민 오대규 이어 박영규도 하차 수순…'임성한 사단'만 살아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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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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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창민과 오대규에 이어 박영규까지 MBC 일일극 '오로라공주'에서 하차할 전망이다. 그러나 연출자, 제작사, 출연진 모두 갑작스러운 하차의 이유에 대해 정확한 설명을 못하고 있어서 논란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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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드라마 관계자는 15일 "박영규가 극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며 "출연진은 물론이고 제작진도 세 배우의 하차 이유에 대해 정확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 관계자는 "현재 50회 대본까지는 박영규가 등장하는 것으로 나와 있지만, 그 이후의 전개에 대해서는 제작진의 언급이 없어서 하차 여부를 알 수가 없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오로라공주'에서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는 여주인공 오로라(전소민)의 세 오빠로 출연하며 극을 이끌어 왔다. 남녀주인공 오로라와 황마마(오창석)의 로맨스를 중심으로 두 집안의 첫째 오왕성(박영규)과 황시몽(김보연), 둘째 오금성(손창민)과 황미몽(박해미), 셋째 오수성(오대규)과 황자몽(김혜은)이 각각 미묘하게 얽히면서 드라마 사상 최초로 4중 겹사돈 탄생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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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창민과 오대규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미국에 있는 아내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황급히 출국하는 모습을 끝으로 극에서 돌연 하차했다. 박영규도 아내가 위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극에서 하차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세 오빠가 모두 갑작스럽게 드라마를 떠나면서 오로라는 졸지에 홀홀단신이 됐고, 오로라의 오빠들과 황마마의 누나들 사이에 유지되던 극의 균형도 깨졌다.

일각에서는 임성한 작가가 4중 겹사돈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3형제를 하차시킨 것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다. 최근 극의 흐름이 오로라-황마마-설설희(서하준) 3각 관계로 넘어온 것도 이같은 추측을 뒷받침한다. 그러나 또 다른 쪽에서는 제작비 문제를 꼽았다. 한 관계자는 "이 드라마는 애초에 시작할 때부터 제작진이 20억 적자가 예상된다는 얘기를 했다"며 "부족한 제작비 때문에 출연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우들을 중도에 하차시키고 신인들 중심으로 이야기를 꾸려가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하차하는 배우들은 120회 전체 출연을 조건으로 계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중간에 1회 정도 배우를 출연시키지 않는 방법으로 출연료 부담을 줄이는 경우는 있지만 이렇게 한 집안 전체를 아예 빼버리는 경우는 처음 본다"고 황당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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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하차 이유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연출자, 책임프로듀서, 제작사 모두 외부의 연락에 일체 응하지 않고 있다.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들은 극도로 말을 아끼며 임성한 작가의 눈치를 살피는 분위기다.

이유가 무엇이 됐건 전체 120회 분량에서 고작 1/3 수준인 40회까지 방영된 상태에서 극의 주요 배우들을 한꺼번에 하차시키는 상황은 상당히 이례적이라 무성한 뒷말을 낳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차의 진짜 이유는 대본을 집필한 임성한 작가만이 알 것"이라며 "결국엔 대표적인 '임성한 사단'으로 꼽히는 김보연, 박해미, 김혜은만 살아남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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