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각) 티토 빌라노바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직 사임을 발표하면서 '벵거의 저주'가 온라인 상에서 주목받고 있다.
2005년부터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팀 간판 스타를 빅클럽에 팔면 그 팀 감독이 1년 뒤 사임한다는 '전설'같은 얘기다.
대형 이적 뒤에 그만 둔 감독은 5명이나 된다.
스타트는 2005년 여름 파트릭 비에이라가 끊었다. 그가 유벤투스로 부른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이듬해 여름 팀의 세리에A 승부조작 파동 속에 레알 마드리드로 둥지를 옮겼다.
2007년엔 골잡이 티에리 앙리를 바르셀로나에 팔자, 프랑크 레이카르트 바르셀로나 감독이 이듬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지휘봉을 물려줬다.
2009년 여름 아스널로부터 에마뉘엘 아데바요르를 영입한 마크 휴스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6개월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2011년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받은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 역시 1년 뒤 돌연 사임했다.
하이라이트는 올 여름 벌어졌다. 지난해 여름 벵거 감독은 로빈 반 페르시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알렉스 송을 바르셀로나에 내주며 팬들의 원성을 샀다.
그런데 올 여름 맨유 퍼거슨 감독이 전격 은퇴하고 빌라노바 감독은 종양으로 인한 건강악화로 사퇴하면서 '저주'는 이어졌다.
벵거 감독이 야심차게 영입한 박주영도 거짓말 같은 스토리의 번외편이다. 지난해 여름 그를 임대받았던 셀타 비고 아벨 레시노 감독도 지난달 경질됐다.
이 이야기는 한 네티즌이 유명 축구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팬들은 우연의 일치라면서도 반복되는 사례에 놀라워하고 있다.
몇 년째 큰 영입 없이 스타를 팔기만 하는 벵거 감독의 노회한 이미지와 잘 맞아 떨어진다며 무섭다는 반응도 나온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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