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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없는 프로야구, 후반기 상위 6팀 최대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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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올스타전. 축제는 끝났다. 이제 다시 전투 모드다.

올해는 유독 절대강자가 없다. 1위 삼성과 2위 LG의 승차는 불과 0.5게임 차다. 6위 롯데와도 6.5게임에 불과하다. 삐끗하면 떨어진다. 후반기는 장마와 무더위라는 대표적인 변수가 있다. 여기에 팀 특유의 응축된 뒷심과 강인함이 덧붙여지며 진정한 힘대결이 시작되는 시기다. 7개 팀의 운명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를 살펴보자.

봉중근의 경기장면.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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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키 플레이어,삼성과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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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위(43승2무28패)를 수성하고 있지만, 살짝 아쉽다.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는 팀. 상위권 경쟁팀들이 모두 약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독주모드도 가능했다. 그러나 벤덴헐크와 로드리게스의 동반부진(각각 3승5패)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오히려 4위 두산과의 승차가 4게임밖에 나지 않는다. 가장 까다로운 선두수성의 위치.

좋은 타자들, 강한 수비와 조직력, 풍부한 경험 등이 응축된 삼성이지만, 기본적으로 투수력의 팀이다. 슈퍼에이스는 없지만, 준수한 선발진과 최강의 뒷심(안지만 오승환)이 버티고 있다. 하지만 두 외국인 투수가 부활하지 않는다면, 삼성은 선두 수성 뿐만 아니라 포스트 시즌에서도 확률이 떨어진 경기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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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탄하진 않다. 기본적으로 벤덴헐크는 퀵모션에 문제가 있다. 퀵 모션을 수정한다고 해도 거기에 따른 구위 저하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로드리게스는 팔꿈치 부상이 있다. 두 투수 중 한 명만 완벽히 부활한다면 삼성은 충분히 선두 수성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후반기 변수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삼성이 외국인 투수 교체라는 결단을 내릴 수도 있다.

2위 LG(45승31패)는 올해 다르다. 'DTD'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도 팀은 더욱 안정감을 갖추고 있다. 5월 위기를 한 차례 딛고 올라선 단독 2위라 더욱 값지다. 당연히 예년과 다른 LG. 따라서 제 풀에 꺾이는 일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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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나의 위험요소가 있다. 정현욱과 봉중근의 체력부담이다. 정현욱은 37경기에서 36이닝을 소화했다. 봉중근은 33경기에서 34⅔이닝. 전반기 그들은 200%의 맹활약을 했다. 든든한 뒷문이 없었다면 LG의 진격도 없었다.

정현욱은 올해 35세다. 무더위에 연이은 등판은 당연히 체력적인 부담을 가중시킬 수밖에 없다. 봉중근은 풀타임 마무리로는 사실상 첫 해다. 한 시즌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한 선수라도 삐끗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나머지 선수에게 간다. 당연히 상황 자체가 나빠질 수밖에 없다. 악순환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이런 위험을 떨어뜨리는 요인도 있다. 9구단 체제로 인한 나흘간의 휴식은 LG에게 보약이다. LG 후반기 성적을 가르는 가장 큰 변수는 대체불가능한 정현욱과 봉중근의 건강이다.

롯데는 옥스프링이 살아나야, 투타의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다. 후반기 성적의 가장 큰 변수다. 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투타의 선순환과 악순환, 넥센과 롯데

3위 넥센(41승1무32패)은 전반기 막판 주춤했다. 가장 큰 고민은 외국인 선발 나이트와 밴헤켄이다. 올해 불안한 모습을 많이 노출한다. 중요한 것은 이들의 불안함이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다. 두 외국인 투수를 빼고 나면 넥센은 믿을 만한 선발이 없다.

김병현과 강윤구 김영민 등이 있지만, 불안한 것은 마찬가지다.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에 중간계투진이나 마무리에서도 조금씩 부담을 느끼는 모습. 최근 넥센은 접전 상황 승부처에서 무너지는 경우가 많고, 쉽게 이기는 경기가 드물다. 팀의 가장 핵심인 선발이 흔들리면 전체적인 투수진 뿐만 아니라 타격과 수비에서도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생긴다. 넥센 역시 후반기 LG와 마찬가지와 무너진 경험이 많다. 따라서 외국인 선발이 살아나던지, 김병헌이 선발진에서 중심 역할을 해줘야 이런 흔들림을 막을 수 있다. 넥센의 후반기 가장 큰 변수.

롯데는 기본적으로 중간계투진이 좋다. 그러나 타격은 약하다. 롯데가 잘 나갈 때 선발진의 어느 정도 역할과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효율적인 야구를 구사했다. 안정적인 투수진을 바탕으로 타격에서도 선순환이 이뤄졌다. 그런데 올해 36세인 옥스프링은 최근 5경기에서 승리가 없다. 최근 부진하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8월 체력적인 압박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유먼이 잘해주고 있지만, 옥스프링의 부진은 롯데 선발진에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이것은 가뜩이나 허약한 타선,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필승계투진에 부작용이 야기할 수 있다. 롯데는 유먼과 옥스프링의 굳건한 원-투 펀치 체제가 출발점이다. 그래야 투타의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송은범이 확실한 마무리 역할을 해준다면. KIA는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후반기 KIA 성적의 가장 큰 변수는 확실한 뒷문이다. 사실상 송은범과 박지훈이 어떤 활약을 펼쳐주느냐에 달렸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더블 스토퍼 딜레마의 해결, 두산과 KIA

두산은 4위(40승2무33패)다. 최근 16경기 동안 13승을 거뒀다. 물론 경기내용도 좋았다. 하지만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 약체 한화, NC와 11경기를 치렀다.

확실히 두산이 좋아진 점은 있다. 타선의 응집력이다.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력이다. 선발 니퍼트, 노경은, 유희관의 안정감도 돋보였다. 물론 상위권 경쟁팀과의 맞대결에서 그들의 전투력에 대한 좀 더 냉정한 평가가 나올 수 있다. 선발에 문제가 있다. 개릿 올슨 대신 데릭 핸킨스를 데려왔다. 하지만 성공여부는 미지수다. 실전을 치러봐야 한다.

후반기 두산은 넥센, LG 등과 연이어 경기가 있다. 후반기 연착륙이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여전히 뒷문의 불안함이 가장 큰 문제다. 강한 타력으로 상대를 압박할 경기도 나올 것이다. 그러나 접전의 승부처에서 승리를 해야 성적을 담보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두산의 약한 필승계투조는 여전히 문제다. 홍상삼과 오현택이 더블 스토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한 카드들이다. 확실한 마무리가 두산의 후반기 성적의 가장 큰 변수.

KIA는 선발진이 좋다. 김진우를 비롯해 양현종 윤석민 소사 등이 있다. 그리고 제 5선발 감도 많다. 타격은 기복이 있다. 하지만 부상선수가 돌아온다면 어느 정도 전력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KIA의 가장 큰 문제도 필승계투조다. 앤서니의 마무리 카드는 완벽한 실패. 해볼 만한 실험이었지만, 결국 실패했다. 송은범과 박지훈이 더블 스토퍼로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최근 KIA는 다 잡은 경기를 놓치거나 무승부로 만들었다. 선수단의 사기와 페넌트레이스의 운영에 결정적인 타격을 미친다. 후반기에 이런 경기들이 없어야 한다. 그렇게만 된다면 KIA의 힘으로 충분히 상위권 도약이 가능하다. 하지만 여전히 뒷문이 불안하다면. KIA로서는 생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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