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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외국인 ACE 트리오 중 한명인 아담 윌크가 없다. 지난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명목상의 이유는 어깨 통증. 왼 어깨 앞쪽 회전근 부위에 경미한 염증이 발견됐다고 한다. 하지만 공을 던지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 병원에서 치료 없이 소염제 처방을 받은 정도. 휴식 후 무리 없이 로테이션에 합류할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발 로테이션이 흔들리는 것을 감수하면서 아담을 제외했다. 이유가 있었다. 23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김경문 감독은 아담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실력보다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던졌던 투수라면 팀과 동료를 아끼고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보다 팀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팀을 위한 희생, 동료와의 융화 문제에 대한 아쉬움의 표현. 전체보다 개인을 앞세웠다는 의미다. 통증도 통증이지만 크게 보면 징계성 2군행 조치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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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특이했던 점 하나. 신인 외야수 김준완(21)의 파격 기용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뉴 페이스 한명이 나올 것"이라며 김준완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장충고-고려대를 졸업한 신고선수 출신.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 경험조차 전무한 선수. 2번 우익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군 경기 출전 없이 1군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르는 신인은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발탁. 김준완 스스로도 출전을 100% 확신하지 못했다. '부모님께 알렸느냐'고 묻자 "전날 밤 아버지 전화가 꺼져 있어 통화를 못했다. 다시 하려다가 확실치 않아 안 드렸다. 모르실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상대해야 할 투수는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한명인 윤성환. 고전이 예상됐다. 김 감독은 "타석에서 어떻게 싸우는가를 볼 것"이라고 했다. 예상대로 김준완은 고전을 금치 못했다. 윤성환-오승환이란 거물을 만나 현란한 변화구에 삼진을 3차례나 당했다. 하지만 프로 데뷔전임에도 불구, 주눅들지 않고 제 스윙을 하려고 애썼다. 김 감독은 그를 유심히 관찰하며 뚝심있게 김준완을 경기 끝까지 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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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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