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왼손타자 4명을 전진배치하는 특이한 라인업을 구성해 28일 부산 SK전에 나섰다.
롯데 김시진 감독은 이승화-박준서-손아섭-장성호 등 4명의 왼손을 1번부터 4번까지 올렸고, 전준우와 황재균 강민호 정 훈 문규현 등 오른손 타자를 5∼9번타자로 배치했다.
보통은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를 지그재그로 놓는 타선을 내지만 이날의 특이한 타선은 자주 볼 수 없는 것.
이는 SK의 이날 선발이 오른손 투수인 윤희상이고 SK 불펜에 뛰어난 왼손 투수가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지그재그로 타선을 짤 경우 상대팀이 불펜 투수를 기용할 때 왼손투수를 내기가 쉽지 않다. 왼손 타자가 연달아 붙어 있다면 왼손 투수로 1이닝 이상도 꾸릴 수가 있지만 지그재그 타선일 땐 아무래도 오른손 타자와도 상대를 해야한다.
SK 불펜에 진해수라는 왼손 투수가 있지만 아직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롯데의 특이한 타선이 가능해졌다. 롯데는 1회말 이승화와 장성호의 안타로 1점을 뽑아 왼손 타자 전진배치의 효과를 봤다.
부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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