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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여자 축구에서만큼은 '숙명의 라이벌'이라는 단어가 무색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랭킹 3위(일본)와 16위(한국)라는 눈에 보이는 지표보다 차이는 뿐만이 아니다. 국내 여자 축구 등록 선수 수가 1400여명에 불과한 반면, 일본은 지난해까지 등록선수가 3만6000여명에 달했다. 양적 차이도 확연하다. 7팀에 불과한 WK-리그는 고양 대교와 인천 현대제철 등 일부 구단을 제외하면 언제 해체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팀 사정이 열악하다. 일본 나데시코리그는 초반 과도기를 거쳐 승강제가 자리잡고 평균관중 수가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자생력이 생기고 있다. 독일여자월드컵 우승을 계기로 생긴 '세계 챔피언'이라는 자부심은 일본축구협회(JFA) 차원에서 여자 대표팀 육성 및 지원에 힘쓰게 된 계기가 됐다. 한국도 기회는 있었다. 17세 이하 여자 청소년월드컵 우승, 20세 이하 여자 청소년월드컵 3위의 위업을 쓰며 지원 논의가 불붙듯 일어난 게 불과 3년 전이다. 그러나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ㄷ. 여자 대표팀이 소집되어도 파주NFC(국가대표트레이닝센테)에 자리를 잡는게 쉽지 않다. 인근 호텔에 투숙하며 버스를 타고 훈련을 다니는 일이 비일비재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부 선수들은 "우리도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똑같은 대표선수다. 왜 남자 축구와 차별을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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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여자 축구의 현실에 한 줄기 빛과 같은 승리다. 그러나 한 번의 승리로 차이가 좁혀진 것은 아니다. 승리로 얻은 자신감과 과제를 간직하고 보완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극일(克日·일본을 넘는다)의 환희가 추억이 아닌 역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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