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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박지성' JSFC "축구? 그냥 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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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FC 선수단이 28일 경북 영덕군 강구대게축구장에서 가진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 10세 이하 대회 16강전에서 승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덕=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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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다음에 더 좋은 승부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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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북 영덕군 강구대게축구장에서 펼쳐진 제1회 영덕대게배 전국유소년축구대회(주최:경북 영덕군, 주관:스포츠조선, SBS ESPN, 비트윈 스포츠&엔터테인먼트) 10세 이하 대회 16강전. 울고 있는 상대 선수를 꼭 껴안고 아빠미소를 짓는 정정용 박지성축구교실(JSFC) 감독의 모습은 승자와 패자 모두에게 박수를 받을 만한 모습이었다.

2010년 본격적으로 문을 연 JSFC의 모토는 '즐기는 축구'다. 6세부터 16세까지 정규반, 선수육성반으로 나뉘어 있다. 축구와 영어를 동시에 배우는 영어 코스 뿐만 아니라 5세 유아축구, 드리블코스, 경기운영 및 실전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속에 생활축구와 엘리트축구가 공존한다. 단순한 축구 선수를 육성하는게 아니라 축구를 통해 삶의 가치를 깨우치고 미래 사회구성원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하자는 '캡틴' 박지성의 철학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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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축구대회에 참가하는 부모들이 극성스러울 것이라는 편견은 JSFC에서 산산조각 났다. 28일 수지주니어FC와의 16강전을 지켜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학부모들은 말 그대로 승부를 즐겼다. 자녀들이 소속된 JSFC 뿐만 아니라 수지주니어 소속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에도 박수를 보내는 매너를 아는 관중이었다. 1대0 승리는 그저 '좋은 플레이로 얻은 결과'였을 뿐, 그들에겐 열광할 대상은 아니었다.

정 감독은 "모두가 쉽게 축구를 접할 수 있게 만드는게 JSFC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소년 선수들은 이제 축구를 배우는 단계"라면서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게 최선의 지도다. 실제 경기에서도 많은 지시보다는 선수들을 믿고 기다리는 쪽을 택한다"고 밝혔다. 또 "성적에 대한 부담감은 크지 않다. 부모들도 (승부를) 즐기는 편이다.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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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승부의 세계다. 16강전을 잡은 만큼 우승 욕심을 낼 만하다. 정 감독이 머리를 긁적인다. "부산 산하 유스팀과 맞붙게 됐다. 워낙 좋은 팀이라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웃음). 그래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게 JSFC의 정신이니까."
영덕=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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