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경주협회(KARA)는 지난 5월 개장한 국내 4번째 자동차경주장인 인제스피디움의 그레이드2(GRADE 2) 공인을 확정했다.
FIA(국제자동차연맹)의 최종 승인으로 결정된 이번 인증에 따라 인제스피디움은 향후 국제 경기 유치에 필요한 기본 자격을 얻게 되었다. 그레이드2는 F1 그랑프리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포뮬러와 스포츠카, 프로토타입, GT카 경기 등을 열 수 있는 등급이다.
국내에서 '그레이드2' 공인을 취득한 경기장은 인제스피디움이 처음이며 상위 등급인 전남 영암의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그레이드1)에 이어 두번째로 국제 인증을 받은 자동차 경주장이 됐다. 강원도 태백레이싱파크의 경우 과거 그레이드4 공인을 받은 바 있다.
인제의 그레이드2 등급은 오는 2016년 7월29일까지 3년간 유지되며, 이후 재 심사를 거쳐 자격을 연장할 수 있게 된다. 이번 공인은 사전 도면 심사는 물론 세 차례에 걸친 FIA의 실사와 추가적으로 두 차례 더 진행된 KARA의 현장 검수를 거치는 등 엄격한 심의를 통해 결정되었다. 이번 공인에 앞서 지난 7월 초 실시된 FIA 검수에서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긍정적인 결과가 미리 예측되기도 했다.
인제스피디움은 FIA 측정 기준 길이 4.208㎞(국내 측정 3.9㎞)의 시계방향 주행 중대형 트랙이다. 전체 코스는 오른 방향 11개, 왼 방향 9개 등 20개의 코너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쪽(2.57㎞)과 남쪽(1.37㎞) 트랙을 분리해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산악지형으로 인해 코스의 높낮이 차이가 두드러진 점이 이 경기장의 가장 큰 특징이며 안전지대가 좁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코너도 있어 종합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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