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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형우, 한국 프로야구 최고의 클러치 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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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삼성의 2013 프로야구 주중 3연전 첫번째 경기가 30일 광주 무등구장에서 열렸다. 3회초 2사 1루 삼성 최형우가 KIA 김진우의 투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2점홈런을 날렸다. 스윙 후 타구를 바라보는 최형우.광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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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현재 페이스를 보면 매년 우승을 노렸던 김성근 감독 시절의 SK가 연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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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이 좋지 않으면 타선이 뒤를 받치고, 타선의 페이스가 떨어지면 투수진이 막아 준다. 외국인 투수들이 전반기에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는데도, 6월초에 1위에 올라 두 달 넘게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 주말 2위 LG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뒤졌지만, 여전히 3경기차를 유지하고 있다. 김상수 조동찬이 빠졌지만, 백업 내야수 강명구 정병곤이 이를 훌륭히 메워주고 있다. 그만큼 선수층이 다른 팀에 비해 두텁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서도 좀 더 도드라지는 존재가 있다. 바로 3번 타자 최형우다. 최형우는 찬스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탁월한 클러치 능력을 뽐내고 있다. 최형우의 타격감은 뒤 타자인 채태인 박석민이 엄청나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상대투수가 최형우를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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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는 기록에서도 나타난다. '2013 프로야구 스포츠조선 테마랭킹' 8월 첫째주 타자 클러치 능력 부문에서 최형우가 당당히 1위로 올라섰다. 클러치 지수는 타점과 득점권 안타수를 합한 것으로, 해결사 능력을 평가하는 기준이라고 할 수 있다. 최형우는 70타점에다 33개의 득점권 안타를 더해 103점을 기록, 한달 전에 처음으로 5위에 오른데 이어, 한달 만에 1위까지 치고 올랐다. 그는 7월 23일 NC전부터 26일 넥센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홈런포를 가동했다. 홈런 1위 넥센 박병호(22개)에 1개 뒤진 2위다.

3개월 연속 1위를 지켰던 NC 이호준은 득점권 안타가 35개로 가장 많았지만, 타점이 64개에 머물러 총 99점으로 3위로 내려앉았다. 무더운 7월에 접어들면서 체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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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7월 '초 상승세'를 이끌었던 김현수는 67타점, 33개의 득점권 안타로 2위까지 치고올라왔다. 박병호는 72타점으로 이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지만, 득점권 안타가 24개에 불과해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같은 팀의 클러치 히터인 강정호는 지난달과 똑같은 공동 5위에 자리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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