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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가능성의 정도를 살펴보면 '희망'보다는 '절망'쪽으로 조금 더 무게추가 기운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시즌 잔여경기가 줄어들수록 '가능성'은 급격히 '0'으로 수렴하게 될 수 밖에 없다. 그만큼 지금 KIA의 사정이 좋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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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 결과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이런 상황까지 오게된 것 자체가 선 감독에게는 치욕적이다. 선 감독은 1985년 해태(KIA 전신)에서 프로에 입문한 뒤로 소속팀이 단 한 번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1985년부터 1995년에 걸친 해태 시절에는 늘 가을에 야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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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009년에도 시즌 후반 4강권에 들 수 있는 여력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선 감독은 "현 전력으로 총력전을 펼치면 4위로 포스트시즌에는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이상은 어렵고,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있다"며 시즌 후반 일찌감치 포기를 선언하고 2010시즌 우승을 준비하겠다고 했었다. 이렇게 한 호흡을 쉰 선 감독은 자신의 말대로 2010시즌 한국시리즈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SK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야 했다. 그래도 어찌됐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실패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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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 시즌에도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시즌 50경기가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4위에 6경기 뒤졌다는 것은 매우 절망적이라고 볼 수 있다.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매우 달성하기 힘든 목표다. 그래도 아직 선 감독과 KIA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최근 새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고, 윤석민을 마무리로 돌린 것은 이 마지막 희망을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과연 선 감독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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