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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배우' 보아-소희 성공 데뷔? 수지 보면 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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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로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쓰에이의 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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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첫사랑을 보면 답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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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리'를 걸치는 연예인들이 요즘 참 많다. 한 분야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가요, 예능, 드라마, 영화를 가리지 않는다. 두 분야 이상에서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멀티테이너'들이 잘나가는 시대다.

가수로서 각광 받던 연예인이 연기자로 변신하는 경우도 잦다. 여기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아이돌 가수들은 대중적 인지도를 끌어올리리기 위해 연기에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 멤버 한 명이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 팀 전체가 그 덕을 본다. 아이돌 가수들에게 연기 도전은 이제 '필수 코스'가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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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가요계에서 어느 정도 이상의 위치에 오른 가수의 경우, '새로운 도전'을 위해 연기자로 변신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엔 연예인으로서 장기적인 활동을 이어가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석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 연기자의 경우, 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활동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

최근엔 가수 보아와 원더걸스의 소희가 드라마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았다. 두 사람 모두 가요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스타인데다가 이번이 첫 번째 드라마 도전이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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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오는 9월 방송 예정인 KBS 2부작 파일럿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에 출연한다. 각양각색의 연애 스타일을 지닌 4명의 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보아와 함께 최다니엘, 김지원, 임시완이 출연한다.

소희는 오는 14일 방송되는 KBS 드라마 스페셜 'Happy! 로즈데이'를 통해 얼굴을 비춘다.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부부가 옛 남자친구와 풋풋한 꽃집 아가씨를 만나면서 설렘을 느끼다가 이별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정웅인, 소유진, 김도현이 소희와 함께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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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는 인기가수로서 정점에 이른 상황에서 또 다른 도전을 위해, 소희는 소속 그룹인 원더걸스가 휴식기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다른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쌓기 위해 연기에 도전한 것으로 보인다.

대중들의 관심사는 이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연기를 보여줄 것인가이다. 톱가수의 위치에 올랐던 두 사람이기 때문에 대중들의 기대감에 대한 부담도 더욱 클 터. '신인 배우' 보아와 소희는 성공적으로 데뷔할 수 있을까?

가수로선 이들보다 후배이지만, 배우로선 선배인 미쓰에이의 수지를 보면 답이 나온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으로 떠오른 수지는 최근엔 MBC 드라마 '구가의 서'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연기자로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

그런 수지도 처음부터 대중들의 박수를 받았던 것은 아니다. 2011년 초 방송된 드라마 '드림하이'로 첫 연기에 도전했을 당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면서 곤욕을 치렀다. 하지만 여기서 그치지 않고 꾸준히 경험을 쌓으면서 인정을 받았다. 보아와 소희 역시 대중들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성실히 제 갈 길을 가다 보면 연기자로서 빛을 볼 수 있다는 얘기.

보아와 소희가 수지로부터 벤치마킹할 만한 두 번째 성공 비법은 '확실한 캐릭터'를 잡는 것이다. 수지는 '국민 첫사랑'이라는 확실한 캐릭터를 얻으면서 연기자로서 고공행진을 시작했다. 물론 연기자로서 탄탄한 연기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여기에 자신만의 매력적인 색채가 더해지지 않으면 대중들의 눈에 들기 힘들다. '배우' 보아, '배우' 소희로서 거듭나기 위해선 바로 이 색깔을 찾아야 한다.

셋째는 함께 출연하는 배우와의 호흡. 수지는 김수현(드림하이), 이승기(구가의 서) 등 당대 최고의 인기 남자 배우와 호흡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주변 배우들과의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금의 수지가 있는 셈.

보아의 경우 연기 경력으로선 대선배라 할 수 있는 최다니엘과 호흡을 맞추면서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을 듯하다. 소희에겐 정웅인이 있다. 최근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절정의 연기력을 보여준 베테랑 배우 정웅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연기 초짜' 소희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도움이 될 수 있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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