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루이스 구스타보가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었다.
볼프스부르크는 최근 2000만 유로를 투자해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구스타보를 데려왔다. 브라질 국가대표이기도 한 구스타보는 올여름 첼시, 아스널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를 택했다. 구스타보는 지난해 바이에른 뮌헨이 트레블을 달성하는데 중대한 역할을 한 수준급 미드필더다.
구스타보의 이적으로 구자철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4-2-3-1을 쓰는 볼프스부르크에서 더블볼란치의 한자리는 구스타보의 몫이다. 구자철은 남은 한자리를 위해 경쟁을 펼쳐야 한다. 구자철은 공격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루 볼 수 있다는 강점이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 진 것은 사실이다.
독일의 방송 NDR은 구스타보의 이적이 구자철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NDR은 '볼프스부르크의 구스타보 영입이 구자철에게 또 다른 의미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구자철은 여전히 마인츠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다만 디터 헤킹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구자철의 이적을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헤킹 감독은 전형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데이구와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 구스타보의 가교 역할을 할 선수로 구자철을 지목하고 있다. 안팎에서 구자철의 입지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주전자리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구자철은 구스타보의 합류를 앞두고 열린 올 시즌 초반 두 경기(컵대회 포함)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헤킹 감독의 신임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한국시각) 열린 하노버와의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골대를 맞추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독일 일간지 '빌트'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3점을 받기도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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