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을 먼저하고 동점을 만든 상황을 높이 평가한다."
백종철 대구 감독은 무승부에 만족한 모습이었다. 대구는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3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에서 1대1로 비겼다. 백 감독은 "양 팀 선수들 모두 많이 뛰었다. 승리가 필요한 시점에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 실점을 먼저하고 동점을 만든 상황을 높이 평가한다. 선수들이 여러가지 상황들을 좋은 상황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음경기에는 수원전인데 분위기 잘 추스려서 좋은 경기 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교체투입한 황순민의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뒀다. 백 감독은 "그 전에도 득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예민하게 반응해야 했다. 다행히 교체된 선수가 동점골 넣어서 활력소를 줬다"고 했다. '청구고 동기 절친' 박 감독과의 맞대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에 대해서는 "발목 잡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강등권에 있고, 제주는 우리보다 더 좋은 상황에 있지 않느냐. 승리에 대한 강도는 우리가 더 간절하다. 양 팀 모두 물러서지 않고 혈투를 펼쳤다. 그것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서귀포=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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