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의 마지막 카드는 데릭 핸킨스다.
개릿 올슨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시즌 중반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런데 성적은 신통치 않다. 5경기에서 1승2패, 평균 자책점 6.58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보면 매우 좋지 않다.
선발 투수로서 이닝 소화력은 갖췄다. 하지만 공 자체의 위력이 떨어진다. 140㎞ 초반대의 패스트볼은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준수한 제구력을 갖췄지만, 위기관리능력은 떨어진다. 아직도 한국 야구에 대한 적응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그는 지난 15일 KIA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아있었다. 당시 KIA의 타선이 너무 좋지 못한 반사이익이 포함돼 있었다.
결국 20일 NC전에서 5이닝 10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보였지만, 4회 갑자기 5실점하면서 무너졌다.
문제는 앞으로의 행보다. 이 정도의 기량이 한계라면 두산에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두산 김진욱 감독은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핸킨스의 슬라이더와 싱커는 위력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 공이 스트라이크 존에 통과하지 못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몰려온다는 데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의 설명에 따르면 핸킨스의 슬라이더는 예리한 각을 지녔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벗어나는 경우가 많다. 싱커의 경우에는 승부처에서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때문에 볼 카운트가 불리해지고, 집중타를 맞는다는 설명.
여기에 대해 김 감독은 "여전히 핸킨스는 한국야구에 적응하는 과정이다. 약간의 변화를 줄 예정이다"라고 했다. 구체적으로 "핸킨스는 투구판을 1루쪽으로 치우쳐 밟고 던진다. 때문에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바깥으로 형성되고 싱커가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투구판 밟는 위치를 3루쪽으로 좀 더 조정한다면 좀 더 좋은 효과적인 투구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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