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두산이 하위팀에게 또 덜미를 잡혔다.
지난 주 NC전 연패에 이어 최하위 한화에게 일격을 당한 것이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한화와의 홈경기서 2대6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두산은 55승2무45패를 기록, 이날 KIA전에서 승리한 넥센(53승2무45패)에 1게임 차로 다시 쫓겼다.
두산은 지난 20, 21일 NC전에서 2연패를 당한 뒤 22일 삼성전 패배로 4연패까지 빠졌다가 23일 삼성전 대승(13대4)으로 간신히 기사회생하는 듯했다.
이번 주말 상대가 최하위 한화여서 2위 LG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고 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회초 선취점을 내준 두산은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홍성흔의 시즌 12호 홈런포로 동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여세를 몰아 4회말 1사 후 등장한 이원석의 좌월 솔로포로 역전에 성공하며 빼앗긴 기선을 되찾는가 싶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었다. 두산 타선은 이후 침묵했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기는 한화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가운데 막판 집중력에서 한화가 앞섰다.
한화는 1-2로 뒤진 채 9회초 공격을 맞이했다. 두산은 마무리투수 정재훈을 투입하며 지키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한화 선두타자 이양기가 좌전 안타로 물꼬를 터뜨린데 이어 최진행이 볼넷을 골라내며 정재훈을 강하게 압박했다.
압박감에 시달린 정재훈은 결국 일을 저질렀다. 후속 타자 송광민의 투수앞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진다는 것이 악송구가 됐다. 그 사이 한화는 주자 2명을 불러들이며 순식간에 3-2로 뒤집었다. 이어 한화는 강동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두산은 오현택으로 투수를 바꾸며 급한 불 끄기에 나섰지만 막판 기세를 올린 한화의 정범모와 고동진의 연이은 적시타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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