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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슬럼프 탈출한 김하늘 "지긋지긋한 게 끝나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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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을 달성한 김하늘이 우승 인터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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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을 달성한 김하늘(25)은 그 어떤 대회보다 감회가 새로웠다.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면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간판 선수가 됐다. 하지만 올해는 유독 슬럼프가 길었다. 전반기 새 드라이버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주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서 스트레스가 많았다. 골프장에서 눈물을 흘린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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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에 변화를 줬다. 드라이버를 교체했다. 후반기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김하늘은 25일 경기도 양평TPC 골프장(파72·6425야드)에서 끝난 MBN김영주골프 여자오픈에서 72홀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내며 역대 최소타 기록으로 챔피언에 올랐다.

경기 후 김하늘은 "믿을 수 없는 스코어, 대회 중 베스트 스코어, 정말 좋았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어 그는 "코스가 일단 언더파가 나오는 코스다 보니까 4타 차이는 큰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초반부터 경기가 잘 풀려서 9개 언더까지 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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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를 결정지은 마지막홀 퍼팅에 대해선 "기적이었다. 붙이려고만 생각했다. 2타차 나고 있으니까 붙여서 파만 하면 좋겠다 생각했다. 들어가서 깜짝 놀랐다"며 "이 버디 퍼트가 들어가서 우승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마지막홀 버디 들어가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힘들긴 힘들었나보다 했다. 꿈꾸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2년 7개월만에 우승했을 때보다 더 기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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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왕 타이틀에 대해선 "상반기에 너무 안되서 지금 우승 했지만 아직 타이틀에 대해서는 욕심이 없다. 하반기에 드라이버만 잡자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티샷이 좋아지면서 페어웨이를 잘 지켰고, 마지막날 퍼트까지 잘 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슬럼프로 인해 마음고생이 심했던 김하늘은 "대회가 이어지다보니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마땅치 않다. 안되면 더 연습하지 스트레스 풀기 위해 뭘 하기가 어렵다. 지긋지긋했던 게 끝나 다행"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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