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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번 묘한 시점에 27, 28일 잠실에서 만났다. 1위 탈환을 노리는 LG는 사흘 휴식 후 넥센과 만났다. 2연전 후 이틀간 또 한차례 휴식기가 있다. 연전을 치르고 있는 힘겨운 4위 넥센으로선 섬처럼 고립된듯한 반갑지 않은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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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은 "일정을 받자마자 어이쿠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야구가 마음먹은대로 되는 것 봤느냐. 의외의 상황과 결과가 벌어지는 것이 바로 야구"라며 자신감을 잃지 않으려 애썼다. 이날 서건창의 복귀와 1번 배치된 타선을 보면서 "(성적이 좋았던) 4,5월 넥센 라인업으로 돌아왔다"며 "그 때처럼 야구가 됐으면 좋겠다"며 웃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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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도 답답한 흐름이긴 마찬가지. 에이스 나이트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추가점을 내 달아나야 했다. 하지만 1회 득점 이후 좀처럼 홈은 열리지 않았다. 2회 선두 김민성의 안타성 타구가 3루수 김용의의 호수비에 막혔다. 4회 2사 만루에서는 허도환 타석 때 2루 주자 서동욱이 깊은 리드로 견제를 유도해 3루 주자가 홈으로 쇄도하는 기습적 주루플레이를 시도했다. 지난 7월5일 경기 9-9 동점이던 8회 2사 만루 때 LG 봉중근의 2루 견제를 유도해 결승점을 뽑아냈던 바로 그 작전. 하지만 LG는 두번 속지 않았다. 우규민이 2루에 던지는 척 하면서 멈춘 뒤 홈에 던져 3루주자 김민성이 태그 아웃. 5회가 많이 아쉬웠다. 1사 2루 찬스에서 장기영이 친 직선타구가 우익수 키를 넘는 2루타가 됐다. 하지만 상황 판단과 발이 동시에 느렸던 2루 주자 허도환은 3루에 멈춰섰다. 1사 2,3루가 됐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 경기에 이기고도 염 감독이 "두번의 주루미스로 힘든 경기를 했는데 반복되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겠다"고 아쉬워 했을 만큼 주루 미스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컸다. 6회 1사 1,2루에서는 문우람의 우전 적시타성 빠른 땅볼 타구가 손주인의 호수비에 막혔다. 이후 10타자는 LG 세번째 투수 유원상에게 퍼펙트로 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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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불펜 여유가 없는 넥센은 선발 나이트를 최대한 길게 끌고 갔다. 숱한 위기 속에서도 7회까지 112개를 던질 때까지 마운드를 맡겼다. 8회 필승조 한현희에 이어 마무리 손승락을 조기 투입해 1회 얻은 1점 리드를 끝내 지켰다. 이길 수 있는 경기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빛났던 경기 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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