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2'에서 두번째 세계 챔피언은 최지성(스타테일)이었다.
최지성은 지난 23~25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쾰른 게임스컴 현장에서 열린 WCS(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시즌2 파이널 결승전에서 이제동(EG)을 4대0으로 셧아웃시키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과 북미, 유럽 등 3개 지역에서 나선 16명의 선수들이 나선 가운데 열린 파이널에서 최지성은 예상을 깨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스타2'에서도 변치 않은 한국 선수들의 강세를 보여줬다. 최지성은 WCS 코리아 시즌2에서 4강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WCS 포인트 3000점을 획득, WCS 세계 랭킹에서 총 4350점으로 단숨에 3위까지 뛰어올랐다.
WCS 북미 우승자인 최성훈, 한국 지역에서 순위결정전을 치러 이번 대회에 나선 강현우, 그리고 유럽 지역 4강 진출자인 마누엘 쉔카이젠과 함께 한 조를 이룬 최지성은 16강전부터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샤샤 호스틴, 4강에서 윤영서와 각각 풀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주눅들지 않고 계속된 공격적인 성향, 그리고 상대의 예측을 뛰어넘는 전략으로 결승 진출까지 일궈냈다.
결승 상대는 '스타1'에서 '택뱅리쌍'의 한 명으로 불리며 최고의 실력과 인기를 구가했던 이제동. '스타2' 전환 이후 초반에 고전을 했던 이제동은 경기를 거듭하면서 예전의 실력을 회복하고 있다. 국내외의 각종 대회에서 큰 무대 경험이 절대적으로 많은 이제동의 우세가 예측된 대목. 하지만 최지성은 이제동의 예측을 빗나가게 하는 전략에다, 3세트의 3연속 벙커링 등 집요한 공격으로 예상을 뛰어넘었다. '스타1'에서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한 후 '스타2'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최지성은 게이머로는 적지 않은 나이인 만 26세에 가장 큰 무대에서 승리를 거두는 '대기만성'을 보여줬다.
준우승을 차지한 이제동도 큰 주목을 받았다. WCS 북미 시즌2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까지 오른 이제동은 드림핵을 포함한 최근 여러 대회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계속 준우승에 머물며 이번 파이널 만큼은 꼭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가 누구보다 강했다. 장민철, 정윤종, 베사 호비엔과 함께 A조에 속한 이제동은 손쉽게 정윤종과 장민철을 차례로 꺾고 1위로 8강에 올랐다.
8강에서 최근 만날 때마다 패배를 했던 요한 루세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이제동은 이 기세를 살려 4강전에서 강현우에게 단 한 세트도 뺏기지 않는 완벽한 승리로 결승까지 내달렸다. 비록 최지성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이번 시즌2의 선전으로 이영호와 함께 과거 '택뱅리쌍'의 영광 재현에 한발짝 다가 섰음을 보여줬다.
반면 지난 시즌1 파이널 우승자인 이신형, 그리고 한국 지역 우승자인 조성주가 기대와 달리 16강전조차 통과하지 못하며, '스타2'에서는 당분간 절대 강자가 없이 혼전 양상이 펼쳐질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WCS 코리아 시즌3는 28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곰TV 강남스튜디오에서 개막했다. 32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32강전은 28일부터 9월12일까지 매주 수~금요일에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블리즈컨에서 개최될 2013년 WCS 글로벌 파이널로 가는 마지막 티켓을 딸 수 있는 기회라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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