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강도로 치면 추억의 과거에 비해 100분의1 정도밖에 안되지만 야구팬들의 커다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Advertisement
김 감독은 1일 넥센전에서 살짝 거칠게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3-3 동점이던 3회초 수비에서 박병호의 좌중간 안타때 1루 주자였던 이택근이 3루까지 노렸고 3루수 이대수에게 태그하는 과정이 김 감독을 뿔나게 했다.
Advertisement
김 감독이 지난해 말 한화 감독으로 복귀한 이후 이같은 행동을 보인 것은 처음이었다. 이 과정에서 관중석에서는 '김응용'을 응원하는 연호가 쏟아졌다.
Advertisement
김 감독은 한동안 '연성화'됐었다. 하지만 사정이 어려운 팀을 만나 현역으로 복귀하면서 성적이 부진하자 감출 수 없는 승부욕이 다시 살아난 것이다. 야구팬들에게는 볼썽사납지 않는 노장의 패기였다.
해태에서 이른바 '왕조'를 이끌 때만 해도 김 감독은 심판과 심심치 않게 대거리를 하는 것은 물론 판정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으로 유명했다. 김 감독의 발끈 행동은 벤치 클리어링처럼 야구팬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 가운데 하나였다.
그랬던 그가 삼성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의 주인공처럼 됐다. 김 감독은 당시 "삼성 구단이 나에게 좋은 대우를 해주는데 뭔가 보답을 해야 하지 않나. 모기업 삼성그룹의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그것에 반하는 행동을 자제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며 스스로를 통제했다.
이후 김 감독은 완전히 달라지다시피했다. 2004년 12월 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더욱 온순해졌다. 흔히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으레 사장이라는 자리가 보는 시선을 넓여야 한다. 경기의 승패에 일희일비했다가는 체통이 서지 않는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시 삼성의 전력은 성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만큼 잘 돌아갔다. 그러니 당시 김 사장은 굳이 '발끈'할 일도 없었다.
이와 함께 김 감독의 이미지는 '강성'을 버리고 급속도로 연성화된 게 사실이다. 그랬던 그가 13년 만에 '응용본색'을 되찾은 것이다.
남에게 줄 수 없는 승부욕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다. 시즌 내내 하위권에서 맴도는 한화를 이끌다 보면 웬만한 성인군자라도 평상심을 유지하기 힘든 게 스포츠의 세계다.
하지만 추하지가 않다. 13년간 잊었던 김 감독의 터프함을 아직도 추억하는 팬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추억의 영화 '영웅본색'이 가끔 당기는 것처럼 '응용본색'의 부활은 무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연예 많이본뉴스
-
박나래, 스트레스로 머리카락 다 빠져..“막걸리 학원도 수강 취소” -
'정철원 외도 폭로' 김지연 "결혼=고속노화 지름길, 성적 안 좋으면 내 탓" -
김나영, 재혼 진짜 잘했네...♥마이큐, 두 아들에 지극정성 '아빠의 주말' -
김주하 “폭행·외도 전남편, 성형남..이제 외모 안 봐” -
주민센터, '지각無 100% 출근율'의 비밀→대신 출근 체크였다…'안면인식 시스템'있는데 가능하다고?(하나열) -
9개월 된 의붓子 살해 흉악범, 교도소 면회실서 낯 뜨거운 애정 행각 '충격' "막장 끝판왕" -
"벌써 전역했다고?"…'김구라子' MC그리, 해병대 전역현장 공개→적응하기까지 우여곡절 비하인드 大방출(미우새) -
지상렬, 16세 연하♥ 신보람과 연애스토리 공개…"환감잔치 전에 다른 잔치도할 것 같다"(살림남)[SC리뷰]
스포츠 많이본뉴스
- 1.대한민국 역대급 분노 '김연아 금메달 강탈', 피겨 편파 판정 실존 확인...자국 선수에 더 높은 점수, 설마 차준환도 피해자?
- 2."태극마크 버릴 수밖에 없었다" 귀화, 마침내 털어놓은 '진심'! 中 린샤오쥔→헝가리 김민석…대한민국보다 '얼음' 더 사랑
- 3.'도전자' 고우석, 올해 첫 등판서 만루포+3점포 '최악' 난타…"야구에 인생 걸었다" 했는데 → WBC 대표팀도 먹구름 [SC포커스]
- 4.[속보] 미쳤다! 손흥민, 메시 앞에서 리그 1호 도움 폭발...LA FC, 인터 마이애미에 1-0 앞서 (전반 진행)
- 5.'1636억 亞 1위 잭팟'의 발판, 美 이제 이 선수 주목한다…"국제유망주 1위, 122m 이상 장타 당황시킬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