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가시와의 넬시뉴 감독이 1주일 만에 사퇴를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닛폰은 6일 '넬시뉴 감독이 사퇴 의사를 철회해 이번 주말 리그전부터 다시 팀을 지휘한다'고 전했다. 이하라 마사미 코치 대행 체제를 구상했던 가시와 구단은 넬시뉴 감독의 의사를 받아 들이기로 결정했다.
넬시뉴 감독은 지난달 31일 가시마와의 맞대결에서 완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마지막 경기였다. 나는 가시와를 떠난다"고 갑작스럽게 사퇴 의사를 밝혔다. 가시와 구단 관계자들이 만류에 나섰으나, 넬시뉴 감독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그러나 3일 뒤 넬시뉴 감독 측에서 구단 측에 재접촉 의사를 드러내면서 논의가 시작됐고, 결국 복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넬시뉴 감독은 "(가시마전에서) 경기시작 3분 만에 실점하는 등 한심한 경기를 했다. 감정이 격해지는 바람에 잘못된 행동을 취했다"며 "한 번 내린 결정을 철회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잘못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피우는 것은 바보 같은 일"이라고 사죄의 뜻을 밝혔다.
넬시뉴 감독은 2010년 가시와를 J2(2부리그)에서 1부인 J1으로 승격시킨데 이어, 다음 시즌엔 J1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본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2012년에는 FA컵 격인 일왕배에서 우승하면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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