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요르단의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요르단이 천신만고 끝에 대륙간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따냈다. 요르단은 11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가진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부차기 혈전 끝에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요르단은 오는 11월 홈 앤드 어웨이로 펼쳐질 남미예선 5위 팀과의 대륙간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11월 13일 또는 14일에 홈 경기를 치르고, 11월 20일 남미 원정을 떠나야 한다.
남미 예선은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브라질이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권을 따내면서 9개 팀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1위 아르헨티나(승점 26)부터 5위 우루과이(승점 22)까지 승점차가 불과 4점에 불과해 구도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하지만 1~2위를 달리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가 본선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3위 칠레와 4위 에콰도르, 5위 우루과이는 남은 두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가장 유력한 상대는 부진이 두드러지는 에콰도르다. 최근 6차례 A매치에서 무승(2무4패) 중이다. 11일 볼리비아 원정에서 1대1 무승부에 그치면서 우루과이의 추격을 허용했다. 남은 두 경기가 직접 경쟁상대인 우루과이, 칠레와의 맞대결이어서 부담감이 크다. 나머지 팀이라고 해서 안심할 것은 없다. 우루과이는 에콰도르, 아르헨티나와 대결이 기다리고 있고, 칠레도 콜롬비아전을 치른 뒤 에콰도르를 상대해야 한다. 7경기 무패(5승2무) 중인 칠레의 분위기가 괜찮지만, 초반 부진을 떨친 우루과이의 집중력도 만만치 않다.
결국 어떤 팀이 올라와도 요르단이 사상 첫 본선행의 감격을 이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요르단이 71위인데 반해 우루과이(12) 에콰도르(17위) 칠레(21위)는 한참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다. 팀 기량이나 경험 모두 남미 팀들이 요르단을 압도한다. 기량 외 정신력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플레이오프지만, 기적을 바라기에는 벽이 너무 높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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