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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4번타자, 올시즌 무려 4명의 선수가 거쳐갔다. 하지만 모두 실패다. 컨디션이 좋아 4번 자리에 놓기만 하면, 급격히 부진에 빠진다. 4번 자리에서 강민호가 타율 2할4푼4리(156타수 38안타), 전준우가 타율 2할5푼4리(118타수 30안타)로 재미를 못 봤다. 김대우(타율 2할9리, 86타수 18안타), 장성호(타율 8푼7리, 23타수 2안타)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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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타자는 단순히 힘 좋은 거포가 맡는 게 아니다.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김 감독은 "중심이 흔들리니 곁가지까지 전부 다 흔들린다"며 아쉬워했다. 4번타자의 공백이 타선 전체의 부진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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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번타자감을 찾지 못한 결과는 너무나 참혹하다. 4강 진출 실패시 힘이 떨어진 타선이 도마 위에 오를 것이다. 시즌 뒤 강민호마저 FA로 풀린다. 자칫 잘못하면, 하락세는 수년간 계속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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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선수들을 격려하면서 슬럼프에 빠지는 걸 막고자 애쓰고 있다. 이날 경기 전 훈련을 마친 전준우를 보더니 "야구 하다 보면 안 될 수도 있는거지, 왜 이렇게 풀이 죽어있냐"며 격려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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