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8·아스널)의 일본 J-리그행 가능성이 언급됐다. 행선지는 우라와 레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는 12일(한국시각)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자유계약으로 영입을 원하고 있는 우라와 레즈에 박주영을 보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선수 본인이 이적을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박주영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이 점쳐졌으나, 아스널에 잔류해 25명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로스터에 포함된 상태다. 메트로는 우라와의 구체적인 제안과 이적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가능성은 희박하다. 유럽 무대에서 도전을 계속 이어가고 싶다는 박주영 본인의 의지가 워낙 확고하다. 아시아 리그 소속 팀의 러브콜은 이번 뿐만이 아니다. 올 초부터 꾸준히 제안이 들어왔다. 중동 뿐만 아니라 K-리그, J-리그 등 다양한 채널에서 관심을 보였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선 실제 조건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결론은 모두 '노'였다. 박주영 측 관계자는 "본인이 어떻게든 유럽에서 승부를 보고 싶어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또 "우라와는 여름 이적시장 기간 때 박주영에게 이적을 제의했으나, 박주영이 일축하면서 없던 이야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암울하게만 점쳐졌던 아스널에서의 행보에도 조금씩 빛이 비추고 있다. 박주영은 지난 7월 4주간 군사훈련을 마친 뒤 아스널 팀 훈련에 합류해 꾸준히 몸 만들기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PL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것도 이런 상황이 어느 정도 작용을 했다. 당장 주전 로테이션에 합류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갑작스럽게 기회를 부여 받을 가능성도 존재하는 미묘한 흐름이다. 당초 아스널이 박주영을 자유계약(FA)신분으로 풀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그러나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아스널은 박주영을 모나코에서 데려올 당시 투자했던 500만파운드(약 85억원)에 대한 회수 의지가 확고하다"고 실현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다만 이적시장이 끝난 뒤에도 꾸준히 제의를 받고 있는 잉글랜드 내 이적 또는 임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어 박주영의 행보는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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