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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승패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박경태의 호투는 KIA에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5회초 공을 던지는 과정에서 손가락 피부가 벗겨지며 피가 나면서도 호투를 이어가는 모습은 올 시즌 처참히 몰락한 KIA에 새로운 투지의 이미지를 불러넣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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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태는 그간 팀 내부적으로는 매우 큰 가능성과 실력을 지닌 투수로 평가받았다. 왼손으로 150㎞의 공을 던질 수 있는데다가 선발 투수의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스태미너도 갖춘 투수였다. 무엇보다 매년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뛰어난 구위를 자랑해왔다. 그래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팀 전력을 구성할 때 늘 중요 자원으로 분류되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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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인 점은 박경태가 11일 SK전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않았다는 것. 이날 박경태는 위기에서도 침착했다. 볼넷을 남발하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으며 오로지 타자와의 승부에 집중하는 모습만 보였다. 그러자 자신이 원래부터 갖고 있는 뛰어난 구위가 나타났다. '내 공이 통한다'는 자신감은 투수에게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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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태의 호투가 담고 있는 또 다른 의미는 바로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대변혁이다. 내년 시즌 변수가 너무 많다.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와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하고, FA 윤석민이 남게될 지도 알 수 없다. 또 내년에 만 37세가 되는 베테랑 서재응의 기량도 점검해봐야 한다. 남는 선발 자원은 김진우와 양현종 뿐이다.
어쨌든 박경태는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 그간 많은 실패를 통해 잃은 신뢰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여지가 마련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꾸준한 활약이다. 올해 남은 기간에 박경태가 다시 선발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년 시즌 '희망고문'이 아니라 '희망자원'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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