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같은 확실한 카드라면 몰라도…."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애틀랜타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서 당초 예상됐던 놀라스코가 아닌 커쇼를 선발등판시켰다. 2승1패로 앞선 상황에서 1차전에서 124개의 공을 던지고 사흘만 쉰 커쇼를 다시 4차전에 등판시킨 것이 무리수가 아니냐는 말이 많았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다저스로선 승부수를 띄운 것인데 구단에서 판단해서 할 일이지만 커쇼같은 확실한 카드라면 3선발 체제도 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6이닝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부진으로 2-3으로 뒤졌다가 8회말 유리베의 극적인 역전 투런포로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3승1패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승부수와 모험의 차이"라고 한 염 감독은 "성공하면 좋은 상황이 되지만 만약 실패할 경우엔 팀 전체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3선발 체제를 생각하고 있을까. 염 감독은 "우리나라로 치면 류현진이나 윤석민 같은 확실한 에이스가 있을 때 가능한 일"이라며 3선발 체제는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넌지시 밝혔다.
염 감독은 다저스의 4차전 같은 경기가 팀의 분위기에 매우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그냥 이기는 것보다 저런 극적인 승리가 팀에 주는 상승 분위기는 크게 다가온다"며 "이기는 게 보장만 된다면 저렇게 이기고 싶다"고 했다.
목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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