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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트레이드 마크인 유광점퍼는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덩달아 인기몰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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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점퍼 인기는 LG 팬들의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여기에 반짝반짝 광택이 나는 재질에 강렬한 빨강과 검정이 조화된 디자인도 훌륭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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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드러난 유광점퍼의 인기 현상에만 집중된 이 대목에서 궁금한 게 있다. 유광점퍼는 과연 언제, 어떻게 탄생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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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문 끝에 '새시대스포츠'의 이종선 전무를 찾아냈다. '새시대스포츠'는 LG를 비롯한 국내 프로야구단의 유니폼을 제작하는 전문 업체다. 이 전무는 프로야구가 출범할 때부터 각 구단의 점퍼 등 유니폼을 공급해 온 '산증인'이다.
당시 LG그룹은 '명색이 서울을 연고로 하는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점퍼 하나라도 최고급으로 입혀야 하지 않겠느냐'며 점퍼 변신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그룹 계열사이자 LG 구단의 스폰서인 LG패션이 발벗고 나섰다. LG패션의 전문 디자이너들이 프로젝트 팀을 꾸려 연구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당시 일본에서 고급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던 유광섬유를 원단으로 활용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일본에서 점퍼 완제품으로 수입하자니 비용 부담이 너무 커 원단만 수입해 국내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이 때 국내 제작을 맡은 곳이 '새시대스포츠'다.
이 전무는 "당시 LG는 선수단에 좋은 옷을 입히자는 의욕이 강해서 원단 외에 안감, 밑단에 들어가는 부속 섬유도 고급 울아크릴을 쓰도록 하는 등 국내 최고의 점퍼를 만들어달라고 했다"면서 "부속품으로 울아크릴을 사용하는 구단은 현재 LG와 삼성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급화를 추진한 까닭에 당시 유광점퍼의 제조원가는 다른 구단의 점포보다 2배 이상 비쌌다고 한다. 초기에는 유광원단을 통째로 수입해 사용했다. 하지만 원단 재고량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아 지금은 유광 특수필름을 수입한 뒤 폴리에스테르 섬유에 압착한 본딩 원단으로 제작하고 있다.
빨강과 검정이 조화된 디자인도 LG패션 디자인팀이 수십개의 샘플을 만든 끝에 자체 품평회를 통해 엄선된 것이다. 당시 샘플 작업에도 참여했던 이 전무는 "당시 LG는 기업 특성상 전통을 중요시 했기 때문에 기존 디자인과 컬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이 전무를 통해 유광점퍼를 둘러싼 흥미로운 오해와 진실도 알 수 있었다. 한때 일각에서는 LG 유광점퍼가 과거 현대 유니콘스의 것을 벤치마킹한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현대 구단 창단에도 참여했던 이 전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LG의 점퍼는 국내 유일한 유광점퍼가 맞다"면서 "현대의 점퍼는 하이포라의 일종으로 반짝거리는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했기 때문에 약간 광택나는 모양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유광점퍼에도 이른바 '어센틱(정품)'과 '레플리카(모사품)'가 있다고 한다. '새시대스포츠'는 '어센틱'만 생산하는데 그 양이 많지는 않다. 시중에 나도는 대다수 제품은 '레플리카'다. 그렇다고 완전 '짝퉁'은 아니다. '레플리카'도 LG 구단과 협력계약을 한 것으로 원단과 부속품 품질에서 '어센틱'에 비해 완전히 다르다.
이 전무는 '어센틱'과 '레플리카' 구별법도 소개했다. 점퍼 오른쪽 가슴 부위에 LG 구단의 스폰서 로고(LG패션 해지스)의 부착 여부를 보면 된다는 것. 이 로고는 정품 점퍼에만 붙일 수 있다는 게 이 전무의 설명이다.
이 전무는 "유광점퍼가 동이 나는 등 난리났다고 하는데 이는 레플리카 제품들이 그렇다는 것이다. 생산량이 한정된 정품 제조사는 크게 재미를 본 게 없다"고 덧붙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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