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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에서 두산을 수렁에서 건진 주인공은 백업 포수 최재훈이었다. 주전 안방마님 양의지의 그늘에 가려있던 그는 공수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누구도 최재훈이 큰 경기에서 이렇게 잘 해줄 지 몰랐다. 속된 말로 단기전에서 '미치는 선수'가 나오는 팀을 당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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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같은 단기전에선 중심 타자가 아닌 상대가 경계를 덜 하는 선수 중 깜짝 활약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게 바로 그런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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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바꾸는데 홈런 만한 게 없다. 특히 단기전에선 연타로 점수를 뽑기가 어렵다. 상대 투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공을 뿌린다. 또 상대 벤치는 투수가 망가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페넌트레이스 때보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빠르게 가져간다. 두산과 넥센의 준PO 다섯 경기에서도 사실상 홈런으로 승패가 갈렸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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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신바람
LG는 1차전에서 두산 보다 조급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이번 PO에선 길어질수록 불리한 쪽이 두산이다. 아무래도 두산은 체력적으로 힘들게 돼 있다. LG선수들은 11년 만에 맞은 가을야구를 스스로 즐겨야한다. 말로만 아니라 몸이 따라가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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