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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은 불안했다. 선발 잭 그레인키가 1회초 맷 카펜터에게 좌전안타,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볼넷, 맷 할리데이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4번타자 맷 애덤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한숨을 돌린 데 이어 야디어 몰리나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내며 선취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2회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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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으로 앞선 3회 그레인키는 다시 난조를 보였다. 타순이 한 바퀴 돌자 다시 공략당했다. 1사 후 카펜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그레인키는 벨트란에게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할리데이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나와 순식간에 2-2 동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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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은 금방 깨졌다. 3회말 선두타자 마크 엘리스의 우전안타 이후 핸리 라미레즈의 유격수 앞 병살타가 나왔지만, 2사 후 곤잘레스가 우중월 솔로홈런을 날렸다. 볼카운트 2B1S에서 들어온 상대 선발 조 켈리의 4구째 몸쪽 96마일자리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7m의 대형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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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말엔 포수 A.J.엘리스가 쐐기홈런을 날렸다. 이번에도 솔로홈런이었다. 1사 후 상대 세번째 투수 에드워드 무이카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다저스는 9회 마무리 켄리 젠슨을 올렸지만, 푸이그의 아쉬운 수비가 나오면서 할리데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애덤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피트 코즈마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6-4로 쫓겼다. 하지만 젠슨은 대타 아드론 챔버스를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승리를 지켰다.
다저스는 이번 챔피언십시리즈에서 4차전까지 홈런을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솔로홈런 4개를 몰아치면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선발 그레인키는 7이닝 동안 세인트루이스 타선에 6안타 1볼넷을 허용했지만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에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1승3패로 코너에 몰린 상황에서 반격을 시작한 다저스,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리는 6,7차전에서 대반격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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