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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지난 2월이 떠올랐다. 이천수는 김봉길 감독과 함께 현대오일뱅크 K리그클래식 2013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 인천의 대표로 참석했다. "긴장이 많이 된다. 지금도 손에 땀이 많이 난다. 어제 입단식을 가져서 이틀 연속 수트를 입고 있어 적응이 안 된다."라고 운을 뗀 이 선수에게 많은 질문이 날아든 건 당연했다. 특히 김형범과의 프리킥 대결 이야기를 꺼낸 어느 기자의 질문에 이천수는 "(인천이 단독 1위고 주전으로 맹활약한다는)가정은 꼭 해주셔야 해요. 그걸 빼면 또 안 좋으니까요."라며 조심, 또 조심하는 모습이었다. 침착함과 진중함이 배어 있던 인터뷰 속에서도 "이길 자신 있다."는 말엔 살아 꿈틀대는 패기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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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이 그랬다. "난 이천수나 고종수와 같이 말썽 리는 선수들을 좋아한다. 스타 중에 평범한 선수는 없다."고 말이다. 이천수는 외모 대신 출중한 실력을 뽐냈고, (때로는 과하기도 했으나) 본인의 감정을 솔직히 어필할 줄 아는 보기 드문 운동선수였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처럼 판에 박힌 인터뷰의 틀을 깨버린 이천수는 미디어가 사랑하는 인물이었다. 일부 악질 보도로 과장되고 왜곡돼 내동댕이쳐질 때도 있었으나, 그는 스토리를 만들어낼 줄 아는 스타였다. 더욱이 운동장에 들어가서는 어느 누구보다도 절실하게 뛰었으니 팬들을 눈길을 마구 끌어당긴 건 당연지사였다. 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했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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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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