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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앤캐시는 4월11일 창단했다. 모기업 에이앤피파이낸셜그룹이 전격적으로 신생팀 창단을 결정했다. 4월26일 한국배구연맹(KOVO)은 이사회를 열어 러시앤캐시 창단을 승인했다. 5월3일 김세진 감독이 부임했다. 김 감독은 6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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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2일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11명의 선수들을 데려왔다. 이민규 송명근 송희채 등 최강 경기대를 있게 한 '3총사'도 포함됐다. 9월 외국인 주포 바로티(헝가리)도 합류했다. 어느 정도 구색은 갖추었다. 하지만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수 없었다.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은 반만 러시앤캐시의 선수였다. 대학 배구 일정이 남아있었다. 학교측에서 요구하면 돌려보내야 했다. 이민규와 송명근은 국가대표팀에도 가야했다. 반쪽짜리 선수단이었다. 전국체전이 끝난 24일 비로소 선수들이 다 모일 수 있었다. 김 감독은 "이제까지 모두 모여 훈련한 시간은 다 합쳐서 4일이었다. 11월5일 첫 경기가 있다. 열흘 남짓 남았다. 결국 딱 14일 훈련하고 시즌을 나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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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고 프로의 세계에서는 포기란 있을 수 없다. 러시앤캐시는 선택과 집중을 들고 나섰다. 일단 2라운드까지 12경기는 투자의 시간이다. 실전을 통해 조직력을 가다듬고 가능성을 경기력으로 바꾸기로 했다. 다행스럽게도 러시앤캐시의 선수 구성은 나쁘지 않다. 특히 레프트 천국이다. 국가대표 송명근을 비롯해 경기대 3총사 멤버 송희채에 성균관대의 주포 심경섭이 있다. 강영준 역시 무시할 수 없다. 신인 조민수도 탄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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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이들 선수단을 하나로 만들 접착제로 '큰형 리더십'을 주창하고 있다. 훈련 기간 내내 선수들에게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 날개는 내가 달아주겠다. 나를 믿고 한 번 사고 쳐보자"고 주문했다. 미리 합류한 기존 구단 비보호 선수들에게도 "너희의 실력은 충분하다. 이 팀에서 자존심을 한껏 세워보자. 뒤는 내가 맡을테니 걱정하지 마라"고 했다. 구단 역시 날개를 달아줄 충분한 준비가 돼있다. 구단주인 최 윤 회장은 그 누구보다 배구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일본 나고야 전지훈련 때도 김 감독과 늘 통화하며 팀을 챙겼다. 최 회장의 관심과 통큰 지원은 러시앤캐시의 가장 큰 힘이기도 하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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